올해 '프리미엄 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진 시장은 '디젤' '얼진' '세븐포올맨카인즈' '지스타'등 몇몇 브랜드가 기반을 닦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시작에 불과하지만 유명 배우들과 두터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연초에 미국 디자이너 다니엘라클릭의 프리미엄진 브랜드 '프랭키비'가 신세계 강남점과 신사동에 매장을 오픈했고 올 가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이 '디젤'에 이어 '아르마니진'을, 두산이 내년 춘하 'DKNY진'을 국내에 선보여 약 15개의 브랜드들이 이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현재 국내에서 전개되는 있는 '프리미엄진' 브랜드들은 미국과 유렵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진 브랜드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헐리웃을 비롯 해외 유명배우를 통한 마케팅으로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일부 연예인들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프리미엄진' 브랜드들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깔끔한 워싱으로 여성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진'은 대부분 직수입으로 국내에 들여와 데님팬츠의 경우 평균 가격대가 20만~40만원에 달하는 등 고가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층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일부 계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진 시장은 유통망 확대를 통한 볼륨화를 추구하지 않아 시장규모가 확대 되지는 않지만 국내 상품과 차별화된 섹시한 핏과 디테일로 '누구나 한 벌 쯤은 갖고 싶은 옷'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유통망은 대부분 강남을 중심으로 3~6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매장수는 최대 20~30개 정도를 유지, 점당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며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놓아진 '얼진'과 '세븐포올맨카인즈진'을 키슨즈가 '더랩'이라는 데님 편집매장에서 선보이면서 국내 프리미엄 진 시장의 막이 올랐다. 이후 유로인포가 '세루티진'을, 유럽 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디젤'과 '지스타'를 각각 신세계인터내셔널과 바운드하우스가 직수입으로 전개하고 '파라스코진'도 시장에 가세하면서 어느 정도 틀을 잡았다.프리미엄 진 브랜드의 효시인 키슨즈는 지난해 4월 데님 편집샵 '더랩'을 런칭하고 압구정 1호점을 오픈, 미국진 브랜드인 '얼진', '7포 올맨 카인즈', '페이퍼데님', '조스진', '질 스튜어트', '아드리아노 골드슈미드', '블루컬트' 등 8개 브랜드를 한 매장 안에서 구성하고 있다.'더랩'은 '얼진'을 재런칭 단독 매장으로 구성하고 남성 비중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압구정을 비롯 홍대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신세게백화점에 입점, 지난해 3개 점포에서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유럽 진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한 '디젤'을 도입 빈티지를 기본 컨셉으로 강하고 역동적인 상품을 선보였으나 올 봄 자연을 컨셉으로 분위기를 전환, 새로운 느낌을 부각했다.'디젤'에 이어 유럽 진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네덜란드 진 브랜드 '지스타'는 바운드하우스가 도입 갤러리아 압구정점에 자리 잡았다. '지스타'는 데님 비중이 40%에 벨트, 모자, 가방, 팔지, 양말 등을 직수입 공급한다.3D 패턴의 원조인 '엘우드'와 '로우데님'을 주력 아이템으로 남성 비중이 높은 활동적인 청바지다.올해 백화점 외에 가두점을 신규 오픈하고 3년안에 15개 매장을 전개할 방침이다.'지스타'는 네덜란드를 비롯 프랑스, 미국, 홍콩, 대만, 일본 등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다. 유로인포의 '세루티진'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세루티1881의 브릿지 라인으로 가격대는 데님팬츠의 경우 15만원대, 재킷은 30만원대로 타 브랜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유통망은 갤러리아 압구정점과 삼성 프라자 분당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성비중이 70%로 여성 고객이 많다.신세계인터내셔널은 종전 '아르마니진'을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에서 일부 복합구성해 왔으나 이달초 신세계 강남점에 단독 매장으로 오픈하면서 재런칭했다. '아르마니진'은 니트, 티셔츠, 재킷 등 캐주얼 품목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데님비중은 20% 선이어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캐주얼 라인에 가깝다. 가격대는 진이 17만~40만원, 티셔츠가 8만~30만원, 니트가 20만~40만원대로 옐로우 그린이나 형광 오렌지등 화려한 컬러의 데님으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두산은 내년 초 'DKNY진'을 런칭 프리미엄진 시장에 가세한다. 'DKNY진'은 현재 미국에서 중가대 가격으로 볼륨화돼 있으나 LVMH사가 2001년 도나카란을 인수한 후 브랜드 고급화 정책에 따라 진라인도 고급화해 프리미엄진으로 국내 전개될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데님 편집매장 '블루핏'을 오픈 키슨즈로부터 '얼진'과 '페이퍼데님'등 데님을 공급받아 선보인다.향후 프리미엄진 시장은 각 브랜드의 볼륨화에 의한 규모 확대 보다는 도입 브랜드 수에 의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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