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매출규모가 크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판매 효율면에서 내용이 어떠한지, 또 각 매장별 매출신장률이 작년보다 나아졌는지 등이 중요하죠. 그래야만 경쟁력을 갖춘 실속있는 브랜드로 롱런할 수 있으니까요" 런칭 3년만에 캐주얼 시장 톱 브랜드로 급부상한 베이직 하우스(대표 우종완)는 올 상반기에 830억원의 매출을 기록, 확고하게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정상 판매율과 매장별 신장률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가격대를 최대한 낮춰 티셔츠 9900원, 면바지 1만7900을 받고 박리다매식으로 판매하면서도 세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즌오프시 최종 판매율이 90%대를 육박할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특히 신규 오픈점을 제외한 전국 매장별 작년대비 신장률을 보면 더욱 혀를 내두르게 된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점별 매출신장률이 작년 동기대비 평균 35%선을 상회하고 있다.이중 서울지역 매장은 45%까지 신장한 곳도 있을 정도다.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판단한 베이직하우스의 8월 점별 신장률 목표치는 50%대로 여타 브랜드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치다. 자타가 공인하는 캐주얼 업계 톱브랜드로 등극한 베이직하우스는 유통망 전개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주요상권을 주름잡으며 15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통전략에서도 핵심은 '효율'이다. 아무리 입지가 좋은 자리라도 효율이 나지 않는다 판단되면 과감하게 매장을 철수한다. 이 회사 마케팅 관계자는 "연간 2000만장 이상을 생산하는 캐퍼를 자랑하지만 언제나 경영의 최우선 관심사항은 외부와의 경쟁이 아니라 내부 역량을 철통같이 다져나가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캐주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의 1순위에 올라서지 못한 만큼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혁신방안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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