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14억불. 한세실업 11.5억불 목표 순항
한솔섬유, 글로벌 다잉 포함 목표 12억불. 고공행진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의류수출밴더 ‘빅3’가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 목표달성을 위해 거침없는 하이킥을 보이고 있다.

이들 ‘빅3’는 해외 소싱기지에 봉제와 편직, 염색을 포함한 대대적인 버티칼시스템을 확장하고 기존 미국거래선의 확대와 함께 자라, H&M, 유니클로, 망고 등 글로벌 SPA브랜드를 집중공략해 전체적인 경기불황에도 작년보다 1억달러에서 2억달러 이상 늘린 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순조로운 출범을 보이고 있다.

최대 의류수출밴더인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은 지난해 수출이 12억 5000만달러로 전년의 11억2000만달러보다 1억3000만달러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당초 15억달러를 책정했으나 미국경기 회복세가 더디어 안정목표선인 14억달러로 조정해 목표대로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

상장기업인 한세실업(회장 김동녕)도 작년에 9억60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의 8억4000만달러보다 1억2000만달러 증가한데 이어 올 목표를 다시 1억3000만달러 규모 늘린 11억5000만달러로 책정한 가운데 올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매출목표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의류수출 ‘빅3’중 한솔섬유(회장 이신재)는 지난해 주 거래선인 ‘JㆍC페니’의 매출부진으로 작년 실적이 8억5000만달러로 전년도 보다 증가율이 비교적 둔화한 실적을 올해는 만회하기 위해 올 목표를 작년보다 무려 2억달러나 늘려 10억5000만달러로 책정한 가운데 올 1분기 실적이 순탄하게 출발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한솔섬유는 본사의 이같은 과감한 고공행진에 이어 계열 글로벌다잉을 통해 본사와 별도로 1억5000만달러를 추가해 도합 12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한솔섬유의 거침없는 수출확대 하이킥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면 ‘빅3’의 막내에서 한세실업을 제치고 2위로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의류수출 ‘빅3’의 매출확대에도 불구. 미국 바이어들의 가격 후려치기와 해외 소싱기지의 급격한 임금인상, 원자재 가격 불안 등으로 채산성은 다소 후퇴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실제 상장회사인 한세실업의 1분기 실적 공시에서 나타나듯 매출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1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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