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 대량수출 개척…韓의류 경쟁력 향상

동섬무역 권태동 대표는 1978~1981년 면사의 대량 수출로 활로를 개척했다.
이무렵 자신이 수출부장으로 근무했던 다국적기업 EAC를 통해서 신시장이었던 이란, 이라크 시장을 뚫기 위해 누비고 다녔다.
충방, 갑을, 대농, 동국, 동일방, 한일합섬, 태광산업 등과 함께 원사의 대량 수출길을 뚫은 것도 이 무렵이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면사수출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는 또 오랜 동안 바잉오피스를 수행오던 중 미국과 중남미 지역을 10여 차례 방문, 우리업체들에게 우회수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80년대 초 한국 업체로는 최초로 인도, 파키스탄 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미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세계 50여개 방직업체를 발굴해 세아상역, 한세실업 등 국내 30여개 업체에 원단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의류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권 대표는 또 섬유업체 CEO들의 소통을 위해 업체 대표 16명과 친목모임인 ‘일섬회’를 조직했다.
권 대표는 초대부터 8년 연임 회장을 맡아오면서 최근까지 미국 의류 바이어들의 동향, 의류수출기업들의 해외투자, 신시장 개척과 판매, 정보교환 등 상호협력과 교류증진에 일조해 오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섬유원료분과위원장으로서 6년 동안 100여 명의 섬유분과위원들과 섬유원료 수입시장을 활발히 조사하는 것은 물론, 주한 외국 바잉오피스 대표들과도 원활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동섬무역은 2010~2012년 오퍼기준 매년 약 1억 달러의 원사수입과 1000만 달러 상당의 섬유제품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섬유업계 안팎에서는 권 사장을 해외의류생산기지를 발굴, 우회수출을 열어주는 개척자로 칭송한다.
그는 또 목화사랑이 남달라 농장에서 매년 각국 목화를 재배하고 있기도 한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