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1천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만원 이상 저렴
가장 비싼 곳 세종시, 개별구매보다 공동구매가 훨씬 싸

교복값 거품 논란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과 광주지역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복을 공동구매할 경우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올해 전국 전체 중ㆍ고교 55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교복(동복) 구매현황 조사 분석 결과다.

공동구매의 경우 전북과 광주지역의 교복값은 16만 1000원으로 전국 평균 19만 9689만원에 비해 3만원 이상 싼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부산 16만 2000원, 인천과 대구 17만 3000원 순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세종시로 26만 7000원이었고, 제주시 23만 1000원, 충북은 22만 4000원이었다.

특히 교복을 개별적으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전국 평균 25만 845원으로 공동구매에 비해 5만 1156(25.6%)이나 비쌌다.
광주에서는 공동구매 시 16만 1000원에 그쳤지만 개별구매 시에는 28만 8000원에 달해 가격차이가 12만 7000원이나 됐다.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것이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개별구매를 선호하는 학교가 많았다. 개별구매 비율은 47.8%로 공동구매 비율 47.3%보다 앞섰다.
부산의 경우 개별구매 가격이 공동구매 가격보다 11만1000원(68.5%) 비싸지만, 공동구매 채택 비율(10.8%)은 매우 낮아 많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교복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을 가장 많이 공동구매하는 지역은 경기(78.4%), 대전(64.4%), 인천(51.6%), 전북(44.4%)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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