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서 내년 4월까지 전시
- 일곱 겹 드레스 등 고인 대표작 선봬

한국의 대표 패션 디자이너였던 고(故) 앙드레김의 작품들이 대중들을 다시 만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지난 24일부터 ‘한국 패션의 신화 창조, 앙드레김 의상 자료 기증전’을 국립민속박물관 제3상설전시관 기증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앙드레김 디자인 아뜨리에로부터 기증받은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의상 자료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2014년 4월 21일까지 1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앙드레김 아틀리에를 재현한 코너는 물론 일곱겹 패션쇼 의상과 웨딩드레스, 일상복 등 18점 의상이 소개되며, 전시기간 동안 3회에 걸쳐 새로운 기증 자료들을 보여주기 위해 교체전시가 계획돼 있다.

한편 앙드레김은 1962년 서울 소공동에서 ‘살롱 앙드레’라는 의상실을 열었고, 그해 12월 반도호텔에서 첫 패션쇼를 개최하며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로서 패션계에 등장했다. 이후 그는 1966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연 것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30여 회의 패션쇼를 열었으며, 국내에서도 100회를 넘는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패션디자이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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