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순 감사가 이끄는 여성캐주얼 '엣지'가 돌연 브랜드 사업중단을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박경순 감사가 지난 3월 (주)세정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4개월여 동안 의욕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던중 갑자기 터진 일이어서 패션업계는 물론 유통관계자들까지 영문을 모른채 술렁이는 분위기다.업게 관계자는 "세정은 당시 박경순 감사를 영입하면서 '엣지'외에 기존 전개중인 여성캐주얼 '데이텀'과 이지캐주얼 '니'까지 총괄하도록 맡겼는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데이텀'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엣지'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결정은 세정 박순호 그룹회장이 직접 내린 것이어서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한 채 백화점 매장철수 등과 관련 사업부 관계자들만 사태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이에대해 관련업계의 반응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과, 현 경기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 과감하게 내린 결단이라는 반응 등 둘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 국면에서 무리하게 여러 브랜드를 운용하기 보다는 주력브랜드에 힘을 집중해 사업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최근들어 매출상승세를 타고 있는 '엣지'가 날개를 채 펴보기도 전에 도중하차 시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현재 주요 백화점에 10개 매장을 전개중인 '엣지'는 입점 백화점 대부분에서 매출 상위권을 마크하고 있으며, 특히 신세계 강남점과 갤러리아 압구정점에서는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패션리더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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