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서울 ‘브랜드 론칭 워크숍’ 성료

-최다선정 브랜드는 오브제입체 패턴화한 ‘폴리오미노’
-편집숍 바이어ㆍ백화점 MDㆍ신진디자이너 등 심사

에스모드서울(이사장 박윤정)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신사동 에스모드서울 아르누보홀에서 2학년 학생들이 만든 브랜드 론칭 워크숍 ‘포커스 온 스타일’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에는 버려진 군용 텐트를 리사이클 한 밀리터리 느낌의 브랜드, 착용자가 원하는 형태와 볼륨으로 직접 옷을 연출해 입을 수 있는 DIY 브랜드, 동물의 포즈와 프린트를 모티프로 한 스트리트 브랜드, 건담 로봇을 주제로 구조적인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브랜드 등 학생 특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의상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에 앞서 학생들은 매그앤매그, 씨에클, 디누에, 랩, 레벨5, 마이분, 북마크 등 유명 셀렉트숍 바이어, 백화점 편집숍 MD, 신진디자이너, 프레스로 구성된 총 15개 업체 21명의 심사위원에게 평가를 받았다. 각각의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시장성, 바잉 적합성, 실물 완성도를 기준으로 편집숍에 바로 입점해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상품성 있는 브랜드를 하나씩 선정했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는 다각적으로 변하는 도형이라는 뜻의 ‘폴리오미노’가 총 16개의 시상 중 8개에 선정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폴리오미노는 전등, 의자, 테이블, 카펫, 액자 등 오브제의 형태를 그대로 입체로 패턴화시켜 옷에 새로운 조형성을 부여하고 독특한 볼륨의 아이템을 제시했다. 한편 ‘XYZ디멘션’은 고딕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실루엣은 물론 리브 볼트, 파사드 아치 등 고딕 양식을 아이템에 구현하며 두 번째로 많은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STEPLANET’와 ‘DNA’ 등은 전시를 찾은 베네통, 보끄레머천다이징을 비롯한 브랜드 관계자들에게 즉석 해서 콜래보레이션 제의를 받는 등 학생과 브랜드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 중 일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령기자 fashion-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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