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차이나 13억6,000만 홍콩달러로 인수
창업자 경영 일선 퇴진설로 주가 6.2% 폭락

최근 잇다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스포츠웨어 리닝이 지분 25%를 중국 스포츠웨어 리테일러 비바 차이나 홀딩스에 매각키로 결정, 창업자 리닝(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는것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리닝 주식도 하루사이에 6.2%가 폭락했다. 비바 차이나는 리닝과 그의 형 리천의 보유주 2억6,637만주 ( 전체 주식의 25.23%)를 13억6,000만 홍콩달러에 인수했다.

리닝 주식은 리닝 형제가 35%, 미국 사모 펀드 TPG 캐피털 13%, 싱가폴 펀드 GIC가 8%를 보유해왔다.

이번 매각과 관련, 리닝 창업자는 적절한 시기에 리닝 주식을 다시 매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TPG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통 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엘리제 왕은 “리닝이 최근 2년간 경영에 많이 관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닝은 최근 수년간 중국시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루며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영난을 겪어왔다.
또 최근 3개월동안에는 경영 책임자들이 퇴진하는 진통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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