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명동에 300평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가격↓• 디자인↑• 공급속도↑ 본격 전환

이랜드그룹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SPA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10일 이랜드그룹은 후아유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고 SPA브랜드 전환을 선언했다. 이 매장은 서울 명동 중앙로에 위치한 옛 갭(GAP) 건물로 992㎡(300평)규모의 총 5층 건물이며 1~4층은 매장으로, 5층은 사무실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후아유는 가격대를 대폭 낮추고 디자인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였다. 청바지 4만9000~5만9000원, 티셔츠 1만9000~2만9000원, 후드티 3만9000~7만9000원 선으로 기존보다 30% 낮췄다. 디자인 감도 또한 글로벌 SPA들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도 함께 이끌어 냈다. 향후 캘리포니아 풍 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하던 후아유는 빈티지 룩 매니아 층을 겨냥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종전과는 달리, 범용성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의 남녀 공용 의상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SPA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생산에서 국내 유통 매장까지 신속한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 시스템에 따라 2주 단위 신상품 교체를 통해 매장 신선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한 후아유 역시 같은 시스템 체제로 전환했다.

이랜드측 관계자는 “후아유의 SPA 전환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트렌디한 옷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결과”라며 “꾸준히 SPA 대형 직영매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며 매장 관리와 고객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아유는 현재 국내 3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직영점 20%, 나머지는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진용 기자kang@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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