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가격보다 톤당 785달러이상 높아
수출 경쟁력 약화등 악순환 초래

중국의 국내 생산 면과 국제 수입 면 가격 차이가 점점 더 크게 벌어지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섬유 의류 산업의 대외 경쟁력 약화는 물론 국제 면 수급 및 가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 시장 기능을 왜곡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국내 면과 수입 면 가격 차이는 통상 톤당 1,000위안 (157달러)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5,000위안(785달러)까지 벌어져 섬유 의류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면협회(CCA)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면 가격은 톤당 평균 19,525위안. 같은 기간 수입 가격 14,207위안에 비해 무려 5,400위안이 비쌌다.
이처럼 높은 면 가격과 임금 상승등으로 인해 중국 의류 수출은 가격 경쟁력에서 방글라데시등 경쟁국에 밀려 체지앙성 웬저우지역의 경우 올들어 2분기 동안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30-50% 급감하는 곤혹을 치루고 있다.

반면에 중국의 각 보세 창고에는 지난 연말이후 수입 면이 계속 쌓이고 있는 실정. 수입상들의 차익을 노린 투기적 요소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들은 수입 면의 20% 선금과 창고 보관료등을 물어가며 재고 처리에 안간힘. 견디다 못해 쓰러지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업계는 6월말 뉴욕선물 시장에서 중국의 60만 베일 면 수입 계약이 취소된 것도 이같은 중국시장 상황의 연장선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 면 수입업자들의 통상 보세창고 재고량 10,000톤 미만이지만 최근에는 50,000만톤을 넘어서고 있다. 때로는 100,000톤을 넘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방적 회사들을 돕기 위해 추가로 면 수입 퀴터량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면 회계연도( 2011.9-2012.8)중 중국의 면 수입은 450만톤, 정부 비축은 310만톤이 예상된다. 소비는 9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면 가격을 국제 수준으로 낮추면 농민들이 면 경작을 꺼리는 것이 중국 정부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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