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해외 수주 25%, 2주마다 신제품 출하로 승부
유니클로- 대량 생산, ‘슬로 앤 스테디’로 원가 절감

스페인 자라와 일본 유니클로는 다 같이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통한다. 자라는 현재 매출 순위 1위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유니클로는 오는 2020년까지는 자라를 누르고 1위자리를 빼앗겠다는 야심을 들어내고 있는 상황. 과연 가능할가?

둘다 패스트 패션이라고 하지만 시장 접근 방법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점쳐볼수 있다.
우선 자라의 경우 2주에 한차례씩 신상품을 회전시키고 있다. 어떻게 가능할가?

자라는 해외 수주가 25%에 불과하다. 스페인 본사 가까운 곳에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신제품 스케치에서 디자인, 생산, 매장에 이르기까지 공정을 2주면 가능토록 속전 속결 전략을 택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보다 가격이 월등 저렴한 최첨단 패션을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에반해 유니클로는 ‘슬로 앤 스테디’ 방식이다. 유행 변화를 무시하고 상품 회전율을 1년씩 끌어가며 제품 생산 원가 관리에 승부를 걸고 있다.
초점을 첨단 유행보다는 원단 구입과 재단에 맞춰 공장 라인들이 오래전부터 생산을 준비토록하는 대량 생산 전략이다.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다보니 원단 구입, 디자인, 재단,생산등 모든 공정에서 엄청난 원가 절감이 이루어지 지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유행보다는 가격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자라의 소량 생산이 불가피한 약점을 노리고 있는셈이다. 반면에 유니클로의 대량 생산은 는 ‘유니폼’ 이라는 혹평을 피해가야하는 부담이 있다.

실제 한 미국 상가에서는 자라 브랜드의 아플리케 브라우스(사진 죄측)가 79.90달러를 호가하고 있는데 비해 유니클로는 얇은 면 셔츠를 29.90달러(사진우측에 내놓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두회사 전략은 모두 다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패스트 패션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던 미국의 최대 의류 리테일 GAP이 신제품 회전율을 단축하는등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함께 주시해야할 대목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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