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가공업계의 채산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가성소다 가격이 대폭 인상된데 이어 염료와 조제가격 인상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가공물량은 줄어 공장가동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염색 가공업계는 지난 10월 주 원자재의 하나인 가성소다 가격이 14% 인상된데 이어 또 다시 추가 인상 움직임을 맞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인상 여파로 염료와 조제가격이 들먹거리고 있는데다 경유와 벙커 C유 가격 인상 등이 겹쳐 채산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원자 재및 에너지비용의 급증에 따른 가공료 인상요인에도 불구 워낙 가공물량이 달려 공장가동마저 위협받게 돼 가공료 인상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합섬직물과 편직물, 사염, 모직물 가공 전분야가 거의 대부분 똑같이 겪고 있는 어려움인데 우선 가공물량 확보가 급선무란 점에서 가공료 인상문제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한편 반월과 시화, 경기북부지역에 산재한 염색가공업계의 현재 가동률은 60%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대구 합섬직물 쪽은 이보다 상태가 더욱 나쁠 정도로 업계의 경영상태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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