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Y사 시장이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일부 원사메이커가 이부문 생산을 아예 중단하는 등 불황의 깊은 터널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후반부터 필라멘트 강세, DTY사 약세로 반전된 후 시황이 계속 악화, 가격 폭락과 함께 재고가 체화되면서 시장 질서까지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시장상황에서 휴비스 전신인 삼양사와 SK케미칼 양사가 통합직전에 대량의 DTY사를 시장에 풀어 가격 폭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기에 일부 원사메이커들도 매월 25일을 전후해 보유재고를 시장에 헐값에 투매해 시장질서를 더욱 혼란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따라 현재 파운드당 가격이 시중에서 680원 선으로 떨어져 생산원가보다 100원선이나 쳐지고 있으며 로컬가격 또한 같은비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극도로 시황이 악화되자 자금력 있는 일부 원사메이커는 DTY사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워낙 국내 재고가 많고 가격이 싸 대만산 저가 투매가 먹히지 않을 정도로 바닥을 헤메고 있다. 이 때문에 원사메이커는 물론 POY를 받아 임가공하거나 독자 판매하고 있는 중소 가연업체들까지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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