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남성복 트렌드는 스포티한 요소가 두드러지며 기능적 요소
를 부각 시킨 소재들로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트렌드컨설팅업체 PFIN에 따르면 올 봄 남성복 키워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기능성 선호와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스타일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캐주얼 컨템포러리 룩으로 압축할 수 있다.
코오롱 캠브리지멤버스는 이번 시즌 스포츠 의류에서 영감을 받아 활동적이고 경쾌하며 기능성을 지닌 울트라 라이트 재킷을 내놓았다.
뉴트럴 컬러, 빈티지 파스텔로 부드럽게
지난 시즌에 이어 뉴트럴 컬러의 인기가 지속되고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화이트 색상들이 눈에 띈다. 특히 바랜 듯한 느낌의 빈티지 파스텔 컬러가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내추럴한 감성이 강조됐다. 또한 복고풍의 영향을 받은 파스텔 컬러가 새롭게 눈길을 끈다.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 편안하게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추세가 비즈니스 캐주얼룩의 확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베이직한 기본 디자인에 기능성을 결합한 캐주얼 아이템들은 실용적이고 도회적인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제일모직 빨질레리의 오지연 디자인 책임은 “비즈니스캐주얼의 확산으로 한 가지 아이템을 T.P.O에 맞게 활용하는 믹스 매치 코디법이 중요해졌다”며 “특히 재킷은 비즈니스 웨어와 캐주얼 룩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며 광택감이 있는 실크 혼방이나, 대나무 소재의 뱀부 재킷은 품위 있는 비즈니스캐주얼을 표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함의 상징 체크 패턴
남성복 전반에 클래식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체크, 아가일 등의 복고풍 패턴들이 주목받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 디자인실 최경복 실장은 “슬림핏에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스타일이 단연 인기를 끌지만 패턴은 클래식한 체크 등이 올해 강세”라고 전했다.
갤럭시의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과거 솔리드 패턴이 평정하던 수트 시장에 새롭게 부각된 체크패턴은 영국신사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를 표현한다”며 “깅엄, 윈도우페인, 글렌체크 등 체크 패턴을 활용해 세련된 클래식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액세서리로 패션 완성
올 봄 남성 패션의 완성은 다양한 액세서리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넥타이 정도에 그쳤던 남성 소품이 행커치프, 양말, 코사지 등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아이템들로 확장되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브랜드만의 하우스체크를 개발해 셔츠, 아우터는 물론 양말, 우산 등 다양한 소품들에 적용했다. 디자인실 최 실장은 “이번 시즌은 소품이 더욱 다양하고 화려하게 강조된 점이 특징”이라 말했고, 엠비오의 이수연 MD 또한 “가죽 액세서리류는 다양한 착장에 손쉽게 코디네이션이 가능해 벨트, 가방, 구두 등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고급 가죽의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브라운 컬러는 꾸준한 인기를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용 기자 kang@itnk.co.kr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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