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올해 섬유·패션산업 육성정책의 기본방향을 산업용 섬유소재개발과 패션디자인 육성의 양대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산자부는 낙후된 국내 산업용 섬유 소재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산업용 섬유개발센터"를 발족시켜 빠른 시일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섬유·패션산업 육성정책을 설정하고 특히 산업용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을 금년에 확고히 수립해 비의류용 섬유비중을 현재의 20%이내에서 빠른 시일내에 선진국 수준인 70∼8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부품소재 육성 특별법내 섬유가 7개 부문에서 독립되도록 분리시킨 데 힘입어 산업용 섬유개발 육성을 과거에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밀고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산자부의 방침은 철사보다 더 강한 '케블라' 섬유소재를 이용한 비행기 날개를 비롯한 우주항공용을 비롯 골프채용의 탄소섬유, 자동차 내장재, 인공신장과 인공피부 등의 의료용 섬유, 환경위생용, 목건축, 토목용, 해양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체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유망산업인데도 이 부문의 국내 개발이 크게 낙후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자부는 산업용 섬유 연구개발을 위한 과감한 지원체제를 올해 구축하고 정부가 신뢰성을 평가해 부동산 담보 없이도 기술력을 담보로 금융기관이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정부가 수요자 리스크에 대한 보험을 들어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을 세우는 등 산업용 섬유 인프라구축을 철저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산자부는 이같은 산업용 섬유 집중육성 방침에 따라 '산업용 섬유개발센터'를 별도로 설립, 이부문의 석, 박사와 전문가로 하여금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이와관련 산자부는 지난 4일 섬유선터에서 산자부와 섬산연, 생기원 원 섬유개발연구원, 염색기술연구소, 산업기술평가원, 주창환 충남대 교수등이 참석한가운데 산업용 소재산업육성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에 따른 향후 정책을 심의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와는 별도로 올해 핵심정책의 하나인 패션디자인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오는 4월에 개최될 서울컬렉션을 세계적인 패션쇼 행사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 2002년 월드컵과 연계시켜 국내 패션디자인 산업을 파리, 밀라노, 뉴욕, 도쿄컬렉션 수준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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