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딜리버리 기간 짧고 면세 적용
중국 수출 기피 내수 치중 우려도 겹쳐
아디다스남미 생산 5배 확대
나이키도 니카라과와 전략적 제휴

스포츠 웨어등 의류 생산 기지로 중나미 지역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임금 상승과 위안화 절상등으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자 아디다스를 비롯한 수입 업체들이 중남미와 카리비안 연안국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 인접해있어 퀵 딜리버리가 가능하고 미국시장에 무관세로 물품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 2위 스포츠 웨어 업체인 독일 아디다스는 오는 2015년까지 중남이 지역 생산을 목목별로 4,500만개까지 현재보다 5배 늘려 아시아지역 생산 라인을 감축할 계획이다.

미국의 의류 수입은 지난해 10월말까지 12개월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3% 감소한것에 비해 같은 기간 도미니카공화국-중남미 자유무역협정(CR-CAFTA)체결국으로부터는 2.6% 늘었다.
중남미 국가들의 의류 소싱지역으로 새삼 각광을 받는 이유를 좀더 상세히 살펴보면 우선 딜리버리 기간의 단축이다. 미국까지 해상 운송 기간이 중국 2주이상 소요되는데 비해 중남미는 2-3일에 불과하다. 때문에 경비 절감의 요체인 재고 관리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세계 최대 스포츠 웨류 업체인 나이키도 니카라과를 전략적 파트너로 택해소싱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혼두라스, 엘 살바드르, 도미니카 공화국 업체들과는 이미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의류 리테일러들이 중국 소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 수출업체들이 수출을 줄이고 대신 중산층이 크게 늘고 있는 내수시장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 센첸 특구등을 포함한 전국 21개지역에서 최저 임금을 평균 22% 올렸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센첸의 최저 임금은 월 1,320위안(208달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에비해 과테말라는 230달라, 하지만 니카라과는 134달라에 불과하다. 중남미 국가들의 의류 소싱국으로서의 경쟁력은 2005년 1월 섬유 코터제 폐지를 계기로 침체의 길을 걷기도 했으나 2006년 DR-CAFTA체결을 계기로 소생의 기미를 보이는 추세.
CAFTA지역 14개 공장에 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는 아디다스 그룹의 경우 혼두라스, 엘 살바도르, 니카라과등을 유망 지역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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