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섬유 한 우물 판 기능성 교직물 大家
국내 최초 ‘블루사인’ 인증 획득, 고도성장 주도

국내 최대 교직물 전문 생산 수출업체인 영텍스타일(대표 윤정규)의 계열 신한산업의 임재연 부사장(62)이 올해 우리나라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제48회 무역의 날에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정통 섬유공학도로서 지난 69년 구내 굴지의 화섬업체였던 제일합섬에 입사해 23년간 재임하며 중책을 수행하다 지난 92년 영텍스 가족으로 합류한 그는 신한산업의 실질경영을 맡아 일취월장시킨 교직물 경영의 대가이자 42년간 한 우물을 파온 ‘섬유명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별로 자랑할 거리도 없는데 큰 상을 타 어깨가 무겁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이 영광을 땀 흘려 일해준 신한산업 가족 모두에게 돌리겠습니다.

신한산업을 기능성 원단의 최강자로 키운 그는 섬유 명인답게 차별화 특화제품으로 고도성장을 진두지휘해 성장률에서 괄목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 2008년 270억원이던 회사 매출을 2009년에 350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2011년엔 443억원으로 수직상승했으며 2012년엔 6000만 달러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교직물과 기능성직물에서 국내 최대기업인 영텍스타일의 글로벌 경쟁력을 계열 신한산업이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염색공단에 첨단 염색가공공장을 가동하면서 특화된 고품격 제품을 생산해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세계 굴지의 패션 브랜드에 대량 공급하고 있다. 그의 주도로 만들어낸 고기능성 교직물은 세계 굴지의 패션브랜드들이 품질성가를 인정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탄탄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분야의 간판회사다.

미국 경기 침체와 유렵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끄떡없이 매년 20~30%의 안정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기술력과 첨단설비를 앞세운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핵심동력이다. 42년간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과 개발, 영업 전 분야를 통달한 전문가다운 경영실적이다.

“3년 전 어렵다는 유럽 환경인증서인 ‘블루사인’(BLUE SIGN)을 획득한 후 유럽시장에서 인지도와 공신력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비록 유럽의 재정위기로 어렵지만 저희는 목표대로 갈 것 같습니다.”
최고의 기술을 갖춘 친환경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탄탄해 성장에 가속이 붙고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원가 절감과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염색공장 내 종합 폐수열 회수설비를 갖춰 스팀 사용량 절감에 따른 CO₂절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지식경제부로부터 온실가스배출감축사업 업체로 지정받기도.

18년 신한산업역사를 통해 세계 1등 기능성 교직물 업체로 우뚝 서게 한 일등공신인 그는 섬유 명인 칭호 외에도 만물박사로 통한다. 건축·토목·전기 등 다방면에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있어 공장건축이나 설비 도입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을 정도. 바쁜 회사경영 일정에서도 사회봉사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진정한 섬유大家로 통한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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