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 지출 여성의 2.5배,
의류 매출 증가율 남성 9% 여성 7% 불과

통상적 관념과는 반대로 중국에서는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명품을 더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조지오 아르마니 의류에서부터 구찌 핸드백, 로렉스 시계 등 명품 쇼핑에 관한한 남성 구매력이 여성을 월등 앞선다는 것이다.

세계 명품 시장 조사 전문인 베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의 경우 중국 남성들은 패션의류 구입에 70억위안(11억 달러)을 지출, 여성 28억위안을 2.5배나 앞질렀다.

뿐만 아니라 2011년 남성 패션 의류는 9%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것에 비해 여성은 7%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이 같은 중국 남성들의 명품 구매 추세를 반영해서 홍콩에는 6만 평방 피트 규모의 남성 전용 매장이 등장, 발렌티노 맨, 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 판매로 성업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명품 가방 전문의 코치 인터네셔널 상하이의 빅터 루이스 대표는 "중국시장에서는 12억 매출중 남성용이 45% 비중인데 비해 미국에서는 7%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맥겐지 아시아 소비자센터는 지난 12개월간 중국 남성들의 평균 구매 비중이 여성보다 향수 61%, 시계 52%더 많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반영, 디올의 경우 중국 주요 도시에 35개 남성 전용 프리스텐딩 스토어를 열었다. 체크무니 코트로 대표되는 버버리는 31개 도시에 과범위한 남성용품을 갖춘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루이뷔통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루이뷔통이 2011년 광고 캠페인에서 처음으로 아시안 남성 모델을 등용시킨 것도 중국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는 주석이 따르고 있다.

최근 뉴욕 소재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주요국 명품 구매성향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75%가 명품 구매 지출이 '신중하다'고 답한 반면 미국, 영국, 독일 등 부자나라 소비자들은 78%가 '사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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