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 외국인 투자 100% 허용
루이뷔통 등 합작진출에서 새로운 확장 모색
GAP등 패스트 패션 각축전도 시간문제

세계 명품, 패션 업계의 마지막 전선으로 꼽혀왔던 인도로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진출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그간 인도는 중국과 ㄷ불어 중산층 벨트의 증가와 가처분 소득이 빠르게 늘어나며 신흥 명품, 의류 패션 시장으로 관심을 끌어왔으나 단일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51%까지만 허용, 투자 진출이나 시장 활동에 적잖은 제약이 장애로 꼽혀왔다.

인도 정부는 지난주 이 투자 제한조치를 과감히 푸러 해외 단일 브랜드에 대해서도 100% 투자를 허용키로했다.
이를 계기로 아르마니 주니어, 크리스챤 루부탱, 디젤 블랙 골드, 반락 등이 뉴델리 DLF 엠포리오 몰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 아카디아그룹이 관리하는 톱 숍, 도로시 퍼킨스, 미스셀프리지와 벌톤 등 인도에서 찾을 수 없었던 브랜드들도 곧 선을 보이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0%투자 허용을 손꼽아 기다리던 대표적 브랜드 GAP과 프라 등이다. GAP과 더불어 H&M이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최근 세계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유니클로의 대대적인 투자도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 자라는 51% 합작 투자로 이미 인도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형태의 변화 모색이 점쳐지고 있다.

자라, H&M, GAP, 유니클로 등 패스트 패션 거인들의 각축전이 인도로 옮겨 붙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그 동안 루이뷔통, 크리스챤 디올, 보테가 베네타, 카발리, 치미추 등을 인도 내국인 업체와 합작 혹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비지니스를 영위해 왔지만 새로운 형태의 사업 확장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T케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명품 패션 시장 규모는 2010년 58억 달러, 연 20% 성장으로 오는 2015년에는 147억 달러 규모로 중국 28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명품 브랜드들은 특히 미국 유럽 등 기존 시장이 성장에 한계를 맞고 있기 때문에 신흥 시장 발굴이 절실한 시점에서 인도 시장 개방을 새로운 돌파구로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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