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트랜디 캐릭터 ‘에피타프’ 주목받다.

제일모직이 여성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호’, ‘르베이지’, ‘데레쿠니’ 등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일모직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브랜드 ‘에피타프’로 여성복 시장에 또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에피타프’ 는 2030 ‘트랜드세터’들을 겨냥해 기획됐다. 트랜디한 유행상품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존중 한다는 컨셉의 ‘신개념 트랜디 캐릭터 여성복’이다.

기존 2030 여성복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제안하려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을 낮추면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면에서도 변화가 적었다. 에피타프의 등장은 이러한 보수적인 국내 여성복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입브랜드의 비싼 가격대에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12년 봄부터 출시되는 이 브랜드는 18세기 제정 러시아의 임페리얼 무드로 첫 컬렉션을 시작한다.

로마노프 시대의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요소들을 의상 과 악세사리 곳곳에 활용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모던하고 심플한데 반해 러시아 황족들의 복식에서 보여지는 자수, 트리밍, 금장 장식 등이 트랜디한 화려함을 더한다.

상품은 모던한 여성상을 표현하는 ‘모던 쉬크’, 다양한 TPO 에 맞춰 여성스럽게 연출하는 ‘소프트 쉬크’,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이 매달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리미티드 엣지 라인’ 세 개의 무드로 전개된다.

가격은 재킷이 40~70만원, 원피스는 30~60만원, 스커트와 팬츠가 20~40만원대.

의류뿐만 아니라 구두, 가방, 뱅글 등 잡화라인도 시즌 테마에 맞는 토털 룩 으로 구성된다.

에피타프를 지휘하는 정구호 전무는 모델 발탁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인다. 첫 시즌 테마의 영감을 러시아에서 얻은 만큼 모델 역시 러시아나 러시아 인근 지역 거주자를 선발하겠다고 전했다. 에피타프의 모델 발탁 과정은 케이블 티비를 통해서 방영될 예정이다.

제일모직 레이디스사업부의 김정미 사업부장은“’구호’, ‘르베이지’와 ‘데레쿠니’의 성공 런칭을 바탕으로 에피타프를 런칭한다. 20~30대 패션리더들의 접근성이 높은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 오픈을 통해 2012년에만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초기 스타 매장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2016년까지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피타프 런칭으로 여성복의 전 연령대를 아우르게 된 제일모직이 앞으로 국내 여성복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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