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 임금공동교섭주역 방협 인력분과위원장
일신방 재임35년. 인사·조직전문가
인력난 해소 위해 다양한 의견제안 적중

우리나라 면방업계의 선두주자인 일신방직(주)의 윤윤식 상무가 오는 11일 개최될 제25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산업훈장과 포장, 대통령, 국무총리표창을 포함 이날 전체 수상자 12명 중 최고 경영자가 아닌 기업의 임원은 윤상무가 유일한 수상자란 점에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데 큰 상을 타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회사는 물론 업계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대학 졸업 후 지난 77년 일신방직에 입사해 올해로 만35년차 장기근속하고 있는 윤상무는 뛰어난 기획력과 관리능력으로 회사 최고경영진의 일급 브레인으로서뿐 아니라 업계의 공동 현안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능력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면방업계의 간판주자인 일신방의 인사, 교육, 관제, 서무 등 총무 전반업무를 두루 관장하고 있는 윤상무는 회사의 대들보 역할뿐 아니라 국내 섬유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핵심인물.

회사의 인사조직 관리의 책임자로서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인력난 문제를 극복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아이디어로 인력난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하여 양질의 노동인력을 확보·유지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의 창조적인 인력난 해소 기여도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첫 사례로 종전 산업체 특별학급을 통한 미혼사원 모집전략을 젊은 주부사원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업계 최초로 2001년부터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면서 현재 100여명의 직원자녀를 보육하고 있는 것도 그의 작품이다.

또 업계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하였고 생산직에 대해서도 종전 근속경력 위주의 급여체계도 전환하는데 기여했다. 상여급 제도도 공통성과급과 개별성과급으로 이원화하여 개인과 팀의 성과와 능력을 평가하여 반영하는 보상체제를 확립하도록 제안했다.

특히 생산직 여사원의 주1일 휴무제 도입도 그의 두뇌에서 나온 작품이다. 노동법 개정에 따라 2004년 7월부터 주 40시간제가 도입됨에 따라 미리 대비하여 생산직 여사원의 휴무일 확대를 위해 2003년 3월부터 7조 3교대제를 신규 도입함으로써 주1일 휴무를 정착시켰다. 이로 인해 우수인력 확보와 개인별 복수기능의 확보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안정에 기여해 동종업계가 앞 다투어 이 제도를 도입 확산토록 유도했다.

그의 탁월한 기획력과 기발한 두뇌회전은 섬유산업계에 많은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04년까지 회사의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이 미달해 고용분담금을 납부해 왔으나 2005년부터 장애인 활용 적합직무를 개발하여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그 결과 현재도 의무고용 인원을 초과해 매년 분담금을 수급 받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사례는 방직협회 인력분과위원회에서 자료를 공개하자 많은 회원사의 장애인 고용확대에 기여한 것이다.

그의 뛰어난 창의력과 활동성은 방직협회의 임금공동교섭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40년이 넘도록 임금공동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방협의 인력분과위원장으로서 매년 원만한 교섭타결을 이끄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방협의 인력분과위원장 자리는 사측을 대표하는 입장이지만 언제나 합리적인 논리를 개발해 업계를 대변하고 노동계를 설득해 원만한 타결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발휘해왔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사양측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사회공헌도도 돋보여 광주공장 임직원을 중심으로 ‘아우름 봉사단’을 결성해 2009년부터 최근까지 14회에 걸쳐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회사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높은 평판을 받고 있는 면방업계의 숨은 실력자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