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디자이너 최복호 세계를 감동시키다
풍기 인견 세계화 성공 주역 글로벌 패션 코리아 선도



풍기 인견, 청도 감물염색, 울진 키토산 염색, 영천 한약재 염색....
디자이너 최복호씨(63)가 패션 외길 35년간 대한민국 순수 전통 패션 소재와 염색기법만을 고집해온 패션 코리아의 감동 신화인 (주)C&BOKO 최복호(63) 대표이사가 오는 11월 11일 제 25회 섬유의 날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국내 섬유 소재의 패션 디자인 개발에 남다른 열정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노력을 경주해온 그는 한국 패션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대한민국 패션이 가진 예술성을 문화와 접목해 세계에 그 우수성을 알리고 그것을 통해 섬유 패션산업 스트림간 협업과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준 씨앤보코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하는 최복호 대표.
그가 걸어온 40년 패션 외길은 실로 남다르다.

1975년 최복호 패션(현 씨앤보코)을 설립후 1980년 독일 뒤셀도르프 기성복 박람회를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 두바이 루마니아 홍콩 등 40번의 해외 전시회와 초청 컬렉션에 참가했다.

글로벌 진출 30년의 노력 끝에 프랑스 미국 쿠웨이트 레바논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아일랜드 7개국의 22개 매장에서 ‘CHOIBOKO’가 샤넬 크리스찬 디올과 함께 명품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그는 국내 섬유소재가 가진 특별한 우수성에 집착했다.

섬유 소재와 소재 디자인에서부터 패션과 의상이 시작된다는 철학으로 국내 지역마다 특출한 소재들을 직접 찾아 테스트와 검증을 해왔다.

감물염색소재, 키토산 염색소재, 한약재 염색소재, 풍기인견 소재 등을 패션 디자인으로 개발하여 의상으로 제작, 프레타 포르테 등 해외 전시회와 초청 컬렉션에서 선보였고 해외 바이어들은 그의 작품을 향해 ‘원더풀, 뷰티풀, 유니크’를 외치며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올해 풍기 인견의 세계화 프로젝트로 프레타 포르테에서 진시와 패션쇼를 개최, ‘예술로 입힌 풍기 인견’ 의상을 발표해 현지 바이어와 프레스는 물론 앤 히달고 파리 부시장과 뮤리엘 플레서 프레타포르테 조직위원장이 그의 쇼를 보기 위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프레타 포르테 연합회 장 피에르 모쇼 회장의 첫 방한을 풍기 인견의 고장 영주 시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전통 소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 대표의 패션을 향한 열정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열정에서 비롯된다.

특히 한국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한 그의 집념과 열정은 많은 업적이 되어 돌아왔다.

1988년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CAD 프로그램으로 패턴을 개발하기 시작한 그는 패션 디자인의 고감성 의류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2004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지정을 받았으며, ISO 9001:9002 인증도 획득했다.

국내 신진 화가들과 협업하여 미술작품을 패션 디자인에 응용 접목하고, 한국 전통문양을 응용한 디자인 개발 제품을 해외 컬렉션에 소개해 문화 감성 가치의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식경제부 주관 스트림간 협력 개발 사업과 연계해 무봉제 패치워크 기법의 패션 디자인 개발과 전통 문양 D/B를 활용한 패션 디자인 개발 업적도 눈부시다.

이처럼 오랜 노력으로 씨앤보코를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시킨 그는 단순히 패션 의류를 개발하는 기업에서 벗어나 예술과 문화가 패션과 소통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설파해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의류 제조 회사에 머물지 않고 ‘문화를 만드는 기업’을 모토로 예술과 패션, 문화를 접목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감동과 만족을 실현하는 경영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가치 창출 기업의 이미지를 통해 최복호 문화패션연구소 FUN&樂에서는 아트 퍼포먼스, 문화 콘서트, 갤러리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자선 문화 행사를 주선해 개최하고 있다.

40여 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도 사회 공헌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1980년대 이후 기성복이 활성화되면서 ‘공업용 패턴 기법’을 일본으로부터 도입, ‘패션아카데미’를 개설해 공동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대구지역 최초로 디자인 컨테스트를 기획한 점은 지금까지 지역인재 발굴 효시로 손꼽힌다.

1989년 대구패션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구 컬렉션을 기획해 다수의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형식의 패션쇼 컬렉션 체계를 고안해냈다.지난 2001년부터 지금껏 최복호 패션 자선바자회 개최를 지속하고 있고, 2009년부터 유니세프 극빈국 아동 돕기 아우인형 제작 및 입양식도 열었다.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위한 그의 특별한 집념과 사랑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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