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여름 여성복 패션은 화려한 컬러와 문양이 대세일 전망이다.
또한 롱앤린(Long&Lynn) 실루엣의 여성스럽고 간결한 실루엣의 롱 원피스와 등뒤에 노출을 기본으로 한 뒤트임 디자인,스트라이프 패턴과 블랙앤화이트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소재는 실크와 저지, 텐셀 등 자연의 소재를 중심으로 현대적인 패턴과 프린트를 디지털 전사방식으로 표현한 디테일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중심을 이룰 조짐이다.
지난 22일 폐막한 2011 추계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은 내년 봄 여름 화사한 컬러를 무기로 각자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무대위에 쏟아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용한 강렬한 프린트 물은 전반적인 컬렉션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줬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문양으로 꼽히는 ‘단청’을 주제로 화려함의 극치를 표현해냈고 디자이너 박춘무는 태극기에서 연상되는 블루와 레드 블랙앤화이트를 물감이 번지는 듯한 효과를 강하게 전달했다.
헥사바이구호의 군복 와펜의 세밀한 디지털 전사 프린트처럼 이번 컬렉션 전반에서 보여지는 유기적인 프린트 패턴은 그 어느 시즌보다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강한 인상을 남긴 디자이너 강기옥은 스트라이프, 옵티컬 프린트와 실크, 쉬폰의 페미니티를 언밸런스한 매력으로 제안했다.
이번 시즌 모든 디자이너들은 바지와 드레스 재킷과 원피스 등 트랜스패런시의 비치는 쉬폰 소재를 통해 모든 의상을 관통하고 있다.
컬러는 올 화이트와 올 블랙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블랙 앤 화이트의 톤온톤, 청자색, 블루바이올렛, 오렌지, 레드, 버건디 등이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다.
소재는 울, 실크, 공단, 쉬폰실크, 가죽, 마, 코팅 황마, 저지, 코튼 등 다양한 천연소재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한편, 2011 추계 서울패션위크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국내외 디자이너61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국내 최대 패션행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디자이너 패션쇼에 참관객 수가 크게 증가, 특히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쇼가 열린 지난 20일에는 행사장 수용 인원을 크게 초과하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패션쇼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조정희 기자 silky2@ 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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