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EU FTA 발효. 관세철폐 효과 커
연간 수출 2.2억 불, 수입1.4억 불 증가예상

지난 1일부터 한ㆍEU FTA가 정식 발효된 가운데 섬유는 타산업보다 관세철폐 효과가 훨씬 커 EU 수출증대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분석한 ‘한ㆍEU FTA의 섬유산업 기대효과’에 따르면 EU의 평균 8.2% 관세가 철폐돼 주요 경쟁국인 중국, 터키, 인도, 동유럽 국가에 비해 가격 경쟁력 개선을 통해 EU 섬유류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U의 평균 실행 관세율은 4.2%로 섬유는 타 산업에 비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관세철폐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타나났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ㆍEU FTA 체결 시 한국의 대EU 섬유수출을 연간 2억 2000만 달러, 수입은 1억 4000만 달러가 늘어나 무역수지 8000만 달러 흑자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무관세 수입된 EU산 섬유소재를 사용하여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도 국제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한ㆍEU FTA 발효효과는 섬유수출시장 다변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으며 EU내 선진국 뿐 아니라 동유럽시장 접근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ㆍ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시장 다변화가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섬유수출국 비중은 2009년 기준 중국이 전체의 19.6%, 베트남 11.3%, 미국 9.5%, EU 8.0% 순이었다.

또 한ㆍEU FTA 발효는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에 따라 고급기술을 보유한 EU업체의 국내 진출로 산업용 섬유 등 고기능성 제품 생산기반 구축 및 기술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범용제품의 가격경쟁력과 생산기술면에서 우위이나 첨단소재 및 브랜드력은 이태리나 독일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은 45~75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전 스트림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EU제품과의 경쟁심화로 한국섬유산업 전반에 걸쳐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진다.
한ㆍEU FTA 발효에 따라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유망품목으로는 폴리에스테르 단섬유(PESF), 편직물, 합섬 필라멘트직물, 장갑류, 폴리에스테르 강력사, 타이어코드직물 등을 꼽고 있다.<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