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억 달성, 수도권 1위 매장"

(주)LG패션(대표 구본걸)의 ‘타운젠트’가 지난 5월 한 달간 전국 매장에서 거둔 매출 총액이 100억 원을 넘어 세간의 화제가 된 바있다. 이 같은 경이적인 매출 기록의 배경에는 1차 고객인 파워 대리점주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올해 말까지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는 ‘타운젠트’의 수도권 1위 대리점 ‘군자점’의 송홍종 대표를 만났다.

-타고난 사업 감각과 추진력이 무기
송 대표는 1998년 남대문 의류 사입 장사를 시작으로 의류 판매업에 뛰어들었다. 사교적인 성격과 천부적인 패션 감각은 곧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송대표는 자신감을 느꼈다. 사업이 잘 되자 2001년 불광동에 이지캐주얼 ‘메이폴’ 매장(29.7㎡ 9평)을 열고 본격적인 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5년 뒤 불광동 상권에 ‘2001 아웃렛’, ‘팜스퀘어’ 등 대형 아웃렛 매장이 들어섰고, 이지 캐주얼군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판단한 송 대표는 기존 매장을 확장해 ‘올리비아 로렌’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예상한 대로 매장은 대박이 났고 여유가 있어진 송 대표는 2007년 당시 패션 상권으로는 매력이 없던 지금의 군자점 자리에 자신의 3번째 브랜드 ‘타운젠트’를 오픈한다.

-‘타운젠트’ 오픈 첫해 적자를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다
“권리금이 없는 신축건물이었고 매장을 만들면 쾌적할 것 같았어요. 군자역 6번 출구와 가까운데다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매장을 열었죠”라고 송 대표는 회상했다.
다년간의 판매 경험과 성공으로 자신감에 차있던 송 대표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오픈한 첫 해는 하루 종일 물건을 팔지 못한 날이 3일이나 될 정도로 어려웠어요. 여성과는 달리 남성들은 신규 매장, 새 옷에 대한 반응이 무관심한데다 매장도 인도에서 3m 가량 안으로 들어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죠. 특히 비수기 때는 한 달에 3천 3백만원이나 적자가 나는 바람에 고민이 많았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송 대표는 LG본사에 행사용 제품(고객유도용)을 달라고 요청해 넓은 매장 앞 공간에 천막을 치고 이월제품을 70% 할인된 가격으로 팔았다. “확실히 효과가 좋았어요.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니 차츰 인근의 능동, 군자, 중곡, 면목 등 지역 손님들까지 방문하시기 시작 했어요.”

- '송대표의 친화력' + 'LG의 지원 시스템' = 올해 매출 13억원 예상
고객 친화력이 최대의 강점인 송 대표는 고객의 치수를 일일이 기록해 데이터화하고, 단골 고객들과 안부 전화를 주고 받으며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한다. 특히 수선이 끝난 옷을 고객에게 배달할 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와 캔디를 양복 안주머니에 넣어 친근한 감동을 준다.
또 “타운젠트는 LG의 대기업 시스템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일하기 편한 브랜드예요. 특히 택배 이용이 아닌 LG패션 전용 물류배송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죠. 지난 5월에는 박찬호 모델 효과와 현대카드 프로모션의 효과도 톡톡히 봤어요.” 라며 LG기업에 대한 신뢰감을 밝힌 송 대표의 올해 매출 목표는 13억 원이다. 앞으로 수선 기술을 직접 배워 고객에게 더 나은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송 대표의 타운젠트 ‘군자점’의 미래는 밝고 희망차다.
박성혜 기자 p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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