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노인회관건물 봉제공장으로 제공지원
통일부 설비자금지원, 나누美패션(주) 8월 가동

서울 노원구에 북한 이탈주민과 취약계층 인력을 활용하는 의류봉제공장이 생긴다.

이 사업은 통일부가 설비자금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임금을 일부를 지원하면서 노원구청이 공장건물을 제공하게 되며 실제 운영주체는 동대문일대에서 소규모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민간업자가 사업장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돼 빠르면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동대문 봉제협회(회장 나병태) 주선으로 통일부와 서울시, 노원구청의 지원을 받아 동대문 일대에서 소규모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선종씨를 대표로 하는 나누美패션(주)를 설립,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지원으로 8월 가동을 목표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북한 이탈주민(탈북자)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노원구가 관내 중계동 19~47 기존 노인당과 어린이집을 개조해 봉제공장 건물을 제공하고 통일부가 2억5000만 원 규모의 설비자금을 지원하며 서울시가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북한 이탈주민과 취약계층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봉제공장 설립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노원구가 제공하는 기존 노인당과 어린이집은 사용자가 줄어 사실상 비어있는 건물로서 이곳에는 봉제설비만 설치하면 즉시 가동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 봉제공장 운영주체인 나누美패션(주)는 오는 8월부터 1차 50명 내외의 북한이탈주민과 관내 취약계층인력을 활용해 주로 바지류와 티셔츠를 생산해 내수용으로 공급하고 내년에는 고용 인력을 80명으로 늘린데 이어 2013년에는 고용 인력을 120명 수준으로 확대해 패션브랜드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누美패션측은 노원구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에 따른 사업계획서를 지난주 통일부에 제출했으며 곧 통일부의 실사작업을 거쳐 설비자금을 지원할 것을 보여지고 있다.

노원구청이 동대문 봉제협회의 자문을 받아 관내에 북한 이탈주민과 취약계층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건물제공 등 봉제공장을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내에서 노원구에 북한 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북한 이탈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봉제공장 설립운영을 위해 설비자금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첫 북한 이탈주민전문고용 의류봉제공장 운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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