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A 컬렉션 12~14일 성황
부풀리거나 구조적인 실루엣, 반짝이는 메탈릭 소재 두각

“살롱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강한 패션쇼였다”
제 42회 SFAA 2011 FW 컬렉션이 지난 12~14일 청담동 플럭서스 빌딩에서 열렸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가 주최하고 롯데백화점, 문화체육관광부, 강남구청이 후원한 이번 컬렉션은 국내외 바이어 및 프레스, 패션 관계자들이 참관해 컬렉션 본래 개념에 좀 더 충실한 패션쇼로 평가됐다.
11명의 디자이너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에코(Echo)’를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작품으로 표출했다.
디자이너 신장경과 김철웅은 디테일을 절제한 간결한 룩으로 주목 받았다. 재단을 통해 부분적으로 부풀리거나 과감하게 곡선을 생략시켜 여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새로운 라인을 추구했다.
디자이너 박재원은 네트와 시폰, 울에 퍼를 액센트로 강조, 도시적이면서도 여성적인 실루엣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구조적인 패딩의 볼륨감은 디자이너별로 가장 두드러졌다.
디자이너 박항치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극대화한 드레스와 원피스를 중심으로 풀어냈으며
남성복에서는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살린 구조적 실루엣을 이 중심이 됐다. 신예 디자이너 유혜진은 오은환의 감성을 울과 가죽 소재에 부분적으로 다른 소재를 덧대거나 스팽글을 덧붙여 미래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녀는 LED 조명을 부착해 의상의 새로운 기능성을 찾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보헤미안 룩을 선보인 김동순은 울이나 성글게 짠 니트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의 여성들을 연상케 하는 실루엣은 낭만적인 여행자의 이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목받았다.
루비나는 편안함과 절제된 레트로 감각의 실루엣을 통해 니트와 가죽 퍼와 울을 적절하게 믹스시켜 가장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박윤수는 그의 시그니처인 가죽을 중심으로 풀어냈고, 우의적 인물과 동물들을 그려낸 추상적인 패턴으로 그려진 작품들을 선보였다.

조정희기자silky2@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