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성공신화 마운티아 카리모어 이어받다

블랙야크를 전개하는 (주)동진레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블랙야크를 성공리에 이끈 것도 모자라 후속 브랜드인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를 더욱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본지는 동진레저 영업부 장영훈 부장을 만나 그간 블랙야크의 실적과 두 후속브랜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3개년 계획으로 두 브랜드 청사진 그려

블랙야크의 서브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마운티아’는 지난 2002년 런칭됐다. 그간 롯데마트와 아울렛 등의 상권에 진입했던 마운티아는 올 하반기부터 대리점 영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카리모어’도 유통망 확대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리모어는 1946년 영국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현재 전세계 26개국에 라이선스를 주고 있다.
장영훈 부장은 마운티아와 카리모어의 미래가 밝아서 고무적이라며 시종일관 눈빛을 빛냈다. 그간 동진레저에서 전개한 블랙야크가 아웃도어 시장에서 성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현재 두 브랜드에 대한 3개년 계획을 잡아놨습니다. 내년부터는 가두점 및 아울렛 상권에 진입하고 2012년부터 기타 중견 브랜드와 같은 등급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운티아와 카리모어의 브랜드 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밑바탕되어야겠죠.”
마운티아는 현재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대리점 등 총 110개점에 입점해 있고 올해 600억이라는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대리점 70개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카리모어는 올해 80개점의 대리점과 마트에 입점되어 있고 매출도 3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동진레저만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

이로써 동진레저는 블랙야크 외에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라는 서브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 브랜드의 입지와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들 브랜드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단 블랙야크는 잘 아시다시피 산악 마니아들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타깃층을 기반으로 고기능성 아웃도어를 선보이는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마운티아는 중저가 브랜드로 45세 이상의 타깃층을 갖고 있죠. 블랙야크처럼 전문적인 산악인들이 즐기는 브랜드라고 하기에는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앞으로 소비층은 무한할 것으로 봅니다. 카리모어는 38세~40세를 주타깃층으로 하고 있고 여성라인을 강화해, 캐주얼한 느낌으로 푼 것이 특색입니다.”
그간 동진레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따라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영업기획이나 마케팅 면에서 타사는 흉내내기 힘든 전문성과 노하우가 뛰어난 편이다.
또 점주들이 점포를 개설하는데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요건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자신있게 이렇게 말했다.
“점주들은 회사의 규모, 그 회사가 얼마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그리고 마진 조건은 얼마나 되는지 그 세 가지를 중시합니다. 앞으로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라는 브랜드도 이 세가지 필요충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라는 걸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고요.”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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