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화는 우리의 최종목표
공격적 시장 선점으로 선전포고 나섰다

평안엘앤씨에서 전개하는 아웃도어브랜드 ‘네파’가 인기몰이에 나서며 효자 브랜드로 등극하고 있다. 네파는 평안엘앤씨에서 지난 2005년 런칭, 급속하게 성장해 왔다. 본지는 레포츠사업부 영업팀 박광호 팀장을 만나 네파의 브랜드스토리에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네파는 매년 100% 이상의 신장율을 자랑할 정도로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타사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매년 10%대의 신장율을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이죠.” 박광호 팀장은 이렇듯 네파의 신장율을 알리며 기염을 토했다.
이는 김형섭 대표이사의 ‘브랜드 키우기’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작용했다. 그 자신이 아웃도어 마니아이고 네파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기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있었다. 박 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고, 유통망 확보도 원활했기에 오늘날의 네파가 될 수 있었다고 알렸다.
현재 네파는 전국적으로 230개 가두점을 전개하고 있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기능성이나 디자인 면에서도 손색이 없게끔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박 팀장은 “롯데백화점에 3개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경에는 백화점 유통망을 좀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상품구성과 제품에도 차별화를 주면서 특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알린다.
또 네파는 고급화 전략으로 ‘네파 블랙라벨’을 출시하면서 최고급 라인에 걸맞는 소재를 사용했다. 사용된 ‘X-vent 3L’소재와 ‘C-Change 3L’ 소재는 외부 기온에 따라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스마트 소재다. 또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복 소재인 ‘X-vent PCM’도 사용됐다. 이 소재는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 편차를 능동적으로 조절해 항상 일정한 온도환경을 제공해준다.
박 팀장은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알린다. 이미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쳤고, 해외법인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네팔에도 네파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3~4년내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앞으로 10대와 20대에게 친숙한 네파로 거듭나기 위해 모델 교체는 물론, 여러 가지 이벤트와 마케팅을 준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밖에 넓은 매장 면적을 확보해 ‘네파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국시장은 이제 산악용 아웃도어가 아닌 오토캠핑, 카약, 카누, 스키, 바이크, 낚시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시장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의류용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장비와 용품들을 보여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올해 네파는 17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바라보고 있으며 내년경에는 2700억원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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