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섬유의 날

‘은탑산업훈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합리적인 가치경영 선도한 한국의 패션신화 창조자”

동대문 3.3㎡ 점포서 출발 내년매출 1조원 클럽가입 입지전적 기업인
골프안치고 근검절약 인재양성. 어두운 곳에 거액 쾌척, 통근지도자

한국의 패션신화를 창조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회장(56)이 18일 열리는 올해 제 24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지난 82년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3.3㎡의 조그만 의류매장을 시작으로 매년 30%의 고도성장을 유지하며 2012년 연간 매출 1조원 그룹에 당당히 등극하는 패션경영의 귀재이자 업계의 숭상받는 덕목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과분한 상을 받게돼 송구스럽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패션그룹 형지를 초일류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력투구 하겠습니다”
언제 누구에게나 고개를 90도로 숙이는 겸양지덕이 트레이드마크인 최회장은 이번 수상의 모든 공로를 형지를 아끼고 키워준 고객과 형지가족들에게 돌린다고 겸손하게 밝힌다.
사실 최회장은 올해 섬유의 날 수상자 중 가장 유력한 금탑산업훈장 대상이었다. 당초 심사위원회에서도 최회장을 금탑으로 선정하자는 의견이 대세이었지만 최회장이 업계의 원로이자 탁월한 지도자인 경세호 직전 섬삼련회장을 강력히 추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희 패션그룹 형지가 판매가 기준으로 올해 7000억 원을 조금 상회 할것같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내년을 거쳐 2012년에 여유있게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생각입니다”
98년 법인 설립이후 단 하차례도 마이너스 성장없이 연평균 30% 이상의 고도성장을 견인해온 그는 이랜드,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 등에이어 국내 6위 업체로 우뚝 선 탁월한 기업인. 국내 패션업계에서 단일 브랜드 최대매출과 1400개에 달하는 최다매장을 통해 일취월장하여 패션경영의 신화를 웅변으로 말해준 장본인이다.
“저희는 합리적인 가치소비를 선도해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소박한 경영이념입니다. 이를 근간으로 물밀듯이 범람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 할 수 있는 국내 패션산업의 역량강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고요.”
연간 여성복 생산량 1200만 장을 통해 국내 총 여성인구 2400여만 명의 12%, 그리고 30세 이상 여성인구 1570만 명의 19%를 고정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여성 어덜트 브랜드’블루오션의 선도 기업으로 등극하고 있는것이다.
그는 간판브랜드인 ‘여성 크로커다일’의 성공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공격경영으로 국내 여성복시장 1등 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영의 귀재.
여성 크로커다일의 성공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해 하나같이 파죽지세로 성장시켰다.
여성 크로커다일보다 1년 앞서 런칭한 ‘샤트렌’과 2007년에 ‘올리비아 하슬러’, 08년에 ‘라젤로’, 09년 ‘아날도 바시니’ 올해 ‘와일드로즈’, ‘크로커다일 액세서리’ 등 명실상부한 토탈 패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 것이다.
여기에 최회장의 30년 노하우를 활용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 ‘CMT’를 런칭 하자자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것도 그의 노하우를 실속형 생활패션 제안에 적중한 것이다.
“그 동안 소극적으로 진출했던 중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강화했습니다. 한국에서 쌓은 패션신화를 중국에 접목시키는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뀐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조직과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다.
최회장은 아직도 골프를 안 한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가까운 산에가 가볍게 운동하고 7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한다. 자신에게는 한 없이 엄격하고 근검절약하지만 공익을 위해서나 어두운 곳을 향해 통 크게 쾌척하고 있다. 서울대 생활과학대에 ‘최병호 홀’을 기증했고, 단국대 강의실 기증과 전주대 패션트랜드 센터기증, 숙명여대 샤트렌 강의실 기증, 순천향대 엘리트 인재양성 아너스 강당건립기증, 국제 기아대책기구 윤곡 장학금 지원 등 일일히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인재양성을 위해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성공한 기업인은 신세진 사회와 고객에 보답하는 것이 원칙이고 순리라는 철학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자신이 나서 희생과 봉사하는 기회를 굳이 사양하지 않을 것으로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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