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모아가 2011 S/S를 앞두고 상품 기획력을 강화, 캐주얼 영역을 확대한 빌트모아를 선보일 예정에 있다. 본지는 (주)빌트모아 대리점사업부 박기영 본부장을 만나 브랜드 리뉴얼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빌트모아가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 그간 남성 신사복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빌트모아가 2011 S/S를 앞두고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장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트모아는 이에 대한 전초전으로 남성크로커다일을 런칭한 바 있는 박기영 본부장을 영입,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박 본부장은 “내년 S/S 준비 작업으로 그간 30%에 불과했던 캐주얼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대리점 수도 확장할 계획에 있다”고 알린다.
“빌트모아의 상품구성은 4~50대에 머물러 있고 신사복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매출에 한계가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다소 보완하고, 드라마 제작지원에도 참여하는 등 상품력을 보강할 겁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인기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지원에 나서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창립 22주년을 맞이해 아울렛몰을 대상으로 양복 한 벌을 22만원에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또 오는 12월에는 랩핑버스를 이용해 ‘빌트모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내년경까지 매장을 10개 이상 더 늘릴 예정에 있다. 일단 패션몰에 들어가 기타 브랜드들과 경쟁을 하고 난후 상품력을 인정받고 그 후 단독 가두점으로 차츰 포지션을 넓힐 계획이다. 그밖에 라인을 다각화하고 세컨드 브랜드를 이용해 캐주얼 라인을 강화할 생각도 갖고 있다.
“우수한 원단과 더불어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 단계서부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을 찾아야 하고, 우수한 원자재를 확보해야겠죠.” 박 본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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