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캐주얼 머렐이 앞서갑니다
다양한 레저스포츠에 맞는 전천후 아웃도어 자리매김

화승에서 전개하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머렐’이 점차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등산복 일색이던 의류를 과감히 리뉴얼, 시티캐주얼로 면모를 일신하고 아웃도어용 신발을 보다 다양화하는 등 전문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본지는 안산에 위치한 의류상설할인타운점의 김양균 사장을 만나 머렐과의 '인연'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격적 마케팅 힘입어 의류 포지션 커져

김양균 사장은 오랜 외국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들 덕분에 의류 사업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2002년부터 안산에서 의류 대리점을 시작했고 이 일은 자신에게 천직이 됐다.
머렐이라는 브랜드는 주로 아웃도어용 신발로 잘 알려져 있다. 머렐의 효시가 1981년 유타(Utah)주에서 카우보이용 부츠를 주문 제작하면서 시작됐고, 꾸준한 기술 개발과 첨단 소재를 과감히 사용한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머렐이 본격적으로 국내 전개를 시작한 것은 2007년으로 만 3년이 지났고 그때를 기점으로 대리점 영업도 활발해졌다. 국내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주)화승은 국내 시장에서 머렐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 김 사장은 신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머렐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의류에 대한 발전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초창기에 대리점을 시작할 때는 의류에 대한 포지션이 별로 없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점차 회사 측에서 의류를 보완해 점차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이러한 의류제품들은 꼭 등산용으로만 국한된 것이 아닌 캠핑과 낚시, 가벼운 산행 등에 적합한 시티캐주얼 의류입니다.” 특히 머렐 의류는 이곳 안산점의 전년대비 매출이 180% 신장하는 등 급격한 신장을 보였다.
그는 흔히 소비자들이 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아웃도어= 등산’이라는 공식이라며 이제는 다양한 레저스포츠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국민소득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캠핑, 낚시, 카약 등을 즐기는 인구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급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사장 자신은 매장 운영에 대해 “전적으로 매니저에게 일임하는 편”이라며 웃음짓는다. “매장 운영이나 고객 응대는 매니저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편이죠. 대신 저는 매니저를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어요. 매니저와 매장 직원이 가족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의 고민이나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을 갖고 있구요.” 김 사장의 진솔한 면모가 보이는 답변이었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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