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를 쌓는 길이 살 길이다

눈앞의 매출에 급급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문화마케팅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주)인디에프가 그 주인공. 본지는 인디에프 트루젠사업부 김규목 상무이사를 만나 기업이념과 브랜드 컨셉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타일리쉬 캐주얼 수요로 탄생한 S+by 트루젠

트루젠은 95년 8월에 런칭, 어느덧 런칭 1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트루젠의 세컨드 브랜드인 에스플러스바이트루젠도 올 상반기에 런칭, 신생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김규목 상무는 이에 대해 초창기부터 한결같은 느낌을 유지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품질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또 2008년 들어 품질을 안정화시키고 상품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루젠과 세컨드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 5년 동안 전속모델을 했던 조인성의 군 입대로 공백기가 있었던 것. 때마침 스타일리쉬 캐주얼에 대한 수요층도 강해졌다. 매장 인테리어부터 마케팅, 기획 등 대대적인 면에서 물갈이가 됐다. 김 상무이사는 어떻게 보면 그 당시가 과도기였다고 회상한다.

각종 나눔 이벤트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트루젠은 현재 125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그 중 82개 매장이 가두점이다. 에스플러스 바이 트루젠은 2010년 10월에 런칭, 18개 백화점 매장에서 전개하고 있다.
그중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롯데 영등포점의 매출은 상위를 랭킹하고 있다. 김 상무이사는 그 요인에 대해 “시대 상황과 TPO에 맞는 착장을 잘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알린다. 작년 매출액은 46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속모델 이민호를 섭외, 각종 이슈를 몰고 다니며 하나의 트렌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트루젠은 수트 비중이 50%인데 반해 에스플러스바이트루젠은 35%를 차지한다. 또 스타일리쉬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장점을 더욱 강화했다. 또 단순히 매출액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환경과 윤리경영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사회 문화이벤트도 참여하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에 의상을 협찬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트루 하트(True Heart)라는 나눔행사도 개최했다. 트루하트는 유니세프 아동돕기의 일환으로 고객을 초청해 팬사인회와 패션쇼를 진행, 기금을 모았던 행사다.
올 12월경에도 트루하트 행사를 계획 중이라는 김 상무이사. 또 트루젠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산학이 연계된 콜라보레이션도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다.
또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 강남과 성남 두 군데 직영매장에 캐주얼과 잡화 토탈을 선보인 매장을 갖고 있다. 제품 고급화를 위해 보라색과 베이지색 수트색상을 기획하고 150수와 170수에 달하는 고급소재의 신사복으로 차별성을 노리고 있다.
“가치있는 브랜드로 자산을 쌓고 고객과 소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환경적인 책임과 더불어 기업윤리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스스로 신뢰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 상무이사. 이 소통은 내부직원간의 소통뿐만이 아니라 유통업계, 매장 직원, 협력 파트너사와의 소통이라고 김 상무이사는 밝혔다. 트루젠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황원희 기자 donglly@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