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

"가장 일하고 싶은 글로벌 패션기업 완성"
지난 6월부터 이랜드 디자이너 6시 정시 퇴근 실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변신한다”
창업 30주년을 맞은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올해 이랜드의 혁신적인 변신을 공개했다.
2020년 세계 패션기업 10위권 도약을 앞두고 기업내 분위기도 글로벌하게 쇄신한다.
그동안 이랜드 하면 떠올랐던 ‘일이 고된 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변신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
이를 위해 그룹내 1088명의 디자이너 처우를 격상시켰다.
이랜드는 지난 6월부터 그룹내 20개 브랜드 내 디자이너 전원 모두 6시 정시에 퇴근시키고 있다. 업무 외에 여유로운 휴식시간과 여가시간을 즐기고 이를 통해 창의력을 배가시키는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 정기 휴가 기간도 종전보다 크게 늘려 2주간의 휴식기를 준다.
이는 올해 안에 51개 전 브랜드 디자인실에 적용된다.
박 부회장은 이러한 파격적인 대우에 대해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대한민국 디자이너들에게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엄청난 무리수다. 불필요한 비부과 업무를 제거하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랜드 그룹은 사람을 키우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올해의 이랜드 코리아의 경엉 목표도 인재 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람을 잘 세우고 그들을 통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 경영자의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랜드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도 수년간 지속해온 ‘인력 양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 차이나는 중국 현지화에 적응시키기 위한 150명의 직원 교육과 투자외에도 이랜드 전 브랜드의 3만명 판매직원까지 우리식으로 교육하고 투자해오고 있다”며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인재육성과 사람 중심 경영은 앞으로 이랜드가 존속하는 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희 기자 silky2@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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