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에 개성을 입히다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주)우성I&C는 브랜드의 가치를 파악하고, 그것을 지키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색깔을 입히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우성I&C의 이장훈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브랜드 관리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본 익스텐션라인 본 g 플로어 런칭

남성복셔츠 아성을 굳건히 지켜온 우성I&C. 오랫동안 셔츠 부문에서 톱을 달려 온 이 회사는 지난 3월 말 남성캐릭터 본을 관장하던 이장훈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 이종우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새로운 기틀을 잡고 있다.
또 올 하반기를 겨냥한 남성 영캐릭터캐주얼 ‘본 g-플로어’를 런칭, 관심을 끌고 있다. 본 g-플로어는 본의 익스텐션라인으로 시장과 유통망, 소비자의 다양성에 대비한 또 하나의 브랜드다. 이장훈 대표이사는 본 g-플로어라는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기존 시장과 고객층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인식하고, 얼마나 보편타당한 브랜드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본 g플로어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본 g-플로어는 백화점에 입점된 상태고, 15개~25개의 가두점 유통망을 전개하기 위해 신경을 쏟고 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영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후에 본은 본 g 플로어라는 세컨드 라인에 이어 키즈라인과 실버라인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분리보다는 확장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가치공유를 하는 일이 최선일 것이라고 알린다.

브랜드 영향력에 초점 맞춰

현재 이 회사는 본과 본 g 플로어 외에도 랑방, 예작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예작의 경우 올 S/S부터 언더웨어를 런칭, 남성 토털 잡화로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브랜드의 영향력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자 합니다. 예작도 이미지 가치 추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고요. 랑방도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봅니다.”
예작은 현재 숍인숍 개념으로 남성토탈잡화를 취급하고 있다. 젊고 신선한 느낌의 세미 멀티샵인 셈이다. 예작은 피혁류, 이너웨어, 넥타이 등을 다루는 토탈 샵으로 거듭나 다양한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신선하다는 쪽이다.
랑방 또한 최고급 리딩브랜드로써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랑방은 최고급 라인에 걸맞게 생산 설비도 최신식으로 바꾸었을 정도로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브랜드다.
또 프레스티지 브랜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최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우성 I&C의 노하우를 가지고 셔츠기업의 장인정신을 반영, 1대1 고객 맞춤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
이에 대해 이장훈 사장은 “위기가 기회를 만든 것 같다”고 말한다. 닥스의 라이선스 종료와 더불어 치명적인 순간을 맞이했지만 랑방이라는 브랜드로 다시 한번 회사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본의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2년 동안 휴식을 취했던 컬렉션을 다시 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10월에도 2011 S/S 컬렉션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이장훈 대표. 이번 컬렉션은 트렌디한 요소와 본의 감성이 섞여 많은 매니아층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 알린다.
현재 우성 I&C 는 전년대비 목표치를 초과로 달성, 기염을 토하고 있다. 본은 전년대비 22%, 예작은 35% 신장했다. 이장훈 대표는 브랜드 성공요인에 대해 “제품의 브랜드에 나름대로의 색깔을 입힌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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