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고급스런 주름 의상을 느껴보세요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돌로미티 2011년 S/S 기획전시회가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돌로미티는 2000년 창립, 주름원단을 국내외 부티크와 80여개 유명 브랜드와 해외브랜드에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연간 500~600개 디자인을 매년 출시할 정도로 제품에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적 주름가공 기술 보유기업으로 성장

“일본은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주름의상을 꾸준히 알리고 있지만 국내는 주름원단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곳은 돌로미티 한 군데 뿐일 걸요.”
돌로미티의 박병주 대표이사는 매년 2회에 걸쳐 자체 전시회를 개최해 국내 바이어를 초청, 플리츠 원단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원단 개발을 통해 옷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를 소개, 엘지패션, 코오롱 등 대기업과 거래를 활발히 한다.
해외 전시회도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2007년부터 홍콩 패션위크, 동경 IFF, 프랑스 프레타 포르테 등에 꾸준히 참가, 해외 바이어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현재 돌로미티는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과 거래 중이다.
“1988년부터 섬유 수입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국내에서 주름원단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죠.” 돌로미티는 전 복종에 걸쳐 독특한 플리츠 가공 제품개발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는 주름의상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원단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플리츠 원단은 공정상 까다로움을 요한다. 주름을 만들기 전에 원단의 수축률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뜨거운 고온에서 주름을 만들 때 보통 원단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그 때문에 신축성 있는 원단은 배제하고 있죠. 또 수작업으로 일일이 주름을 만들고, 미싱을 박는 등 공정도 복잡하고 힘든 편입니다. 스포츠용 주름원단도 만들고 있는데 스포츠용은 특별히 편리함과 통기성, 실용성에 주력하고 있어요. 따라서 난이도가 있는 원단을 제작할 경우 보통 원단에 비해 2배 정도 단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1년에 600개 정도의 디자인을 만들고 있는데 직원들에게도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 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완전한 창작이란 있을 수 없지만 자신만의 디테일을 부여한다면 하나의 창작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름 의류는 수공예 작업을 통해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주름을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주름 자체만으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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