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슈페리어 김대환 총괄본부장 전무이사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다”

총사령관으로서 전체적인 밑그림과 방향성 정해야

(주)슈페리어가 과감히 메스를 들었다. SGF, 임페리얼, 프랑코 페라로, 캐스팅, 페리엘리스 등을 전개하고 있는 슈페리어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과감히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수익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슈페리어의 총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총괄사업을 맡고 있는 김대환 전무이사는 인터뷰 중간중간 이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듯 보였다. <편집자주>


독특한 잡화에 초점 맞추는 프랑코페라로

기자는 슈페리어가 전개하고 있는 프랑코페라로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프랑코페라로’가 영컨셉트를 강화하기 위해 ‘블루라벨’라인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프랑코페라로가 전개된지 약 2년이 지났으며 한때는 가두점에 전개할 계획도 갖고 있었지만 방침을 전환해 백화점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힌다.
“사실 남성복은 소비층이 애매한게 단점이예요. 여성복이나 캐주얼처럼 일시적인 붐이 일어나기도 힘들고요. 매장 객단가를 끌어올릴만한 요소가 작은 브랜드죠.”
그는 앞으로 프랑코페라로에 대해 점당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매출을 최대한 끌어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 한다. 따라서 미입점된 지역 위주로 신규매장을 약 5개 이상 입점할 계획이라 밝힌다. 오는 8월에 오픈하는 일산 킨텍스 몰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산킨텍스몰은 상품의 컨셉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매장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요. 빈티지와 트래디셔널을 지향해 상품 구색도 다른 곳보다 훨씬 다양하게 갖추고 있죠. 제대로 된 모양새를 보여줄 겁니다.”
특히 가방이나 잡화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고, 중가지만 이태리 정서가 물씬 담긴 독특한 느낌의 가방을 선보일 것이라 알린다.
페리엘리스 아메리카에 대해서도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알린다. 페리엘리스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감성에 비즈니스 감각을 접목해 재탄생한 브랜드다.
하지만 페리엘리스는 최근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랜드이기도 했다. 김대환 전무는 이에 대해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치 못했던 것 같다. 심플하게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김 전무의 말처럼 이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가치와 감도’를 어떻게 적절히 한데 섞는가 하는 문제가 관건인 것 같았다. 그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해 맘껏 보여 주지 못한 점을 감안, 어느 브랜드보다 클래식한 이미지의 오리지널리티를 극대화하고 감각적인 모습을 최대화 할 것이라 밝힌다.
SGF에 대해서도 내년에는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다. 2~3년 전부터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여가를 즐기는 40대’를 대상으로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이 젊어지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그에 따르면 “제품을 젊게 가는 게 아니라 젊어진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는 게 관건”이라고 밝힌다.

핵심역량 키우기 위한 조직력 밑바탕 돼야

그는 이 모든 소비층의 트랜드를 파악, 이미 수년전부터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조직력에 투자를 해왔다. 또 단순히 소비수단으로써의 온라인이 아닌, 가치 지향적인 컨텐츠를 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이트를 지향해야겠죠. 이를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고요. 내년경에는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골프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사이트를 개편, 준비 중이라며 골프 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밝힌다. 또 2~3년간 신규투자를 통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M&A를 통한 흡수합병으로 다각적인 신규사업 진출도 모색중이다. 신사옥을 설립, 부지를 확보한 것도 그 일환이다. 유통망도 다각적인 검토 중이다. 백화점과 대리점의 비율을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 슈페리어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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