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경기 낙관못해 보수적 경영필요
-美 추수감사절 1인당 소비 340불, 전년비 감소


2009년 미국의 의류경기가 좋지않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기불황으로 저가품판매가 주류를 이루었고 중고가품은 크게 감소했다.
그래서 우리 K마트는 전년수준을 유지했지만 시어즈로박은 부진했다. 정장류 판매가 더욱 부진했기 때문이다. 물론 시어즈는 가전을 비롯한 타품목 비중이 크고 의류비중은 전체매출의 4분의1수준에 머물고있으나 역시 정장류쪽에서 급감형상을 보였다.
작년(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윗목까지 더워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지난 추수감사절 세일때는 미국 백화점과 스페셜스토아ㆍ디스카운트 스토아 가릴 것 없이 파격세일로 가까스로 매출은 유지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대목 1인당 쇼핑액수가 98년 374달러이던것이 2009년에는 340달러로 유통업계 기대치에 훨씬 못미친 수준이있다.
이미 알려진대로 크리스마스 할라데이 대목을 기대했으나 폭설과 한파고 소비자들의 쇼핑이 올스톱 되다시피했다. 뉴욕과 시카고를 비롯한 동부지역을 비롯 미국 곳곳이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어 학교와 회사까지 문닫는 사태에 누가 쇼핑을 하겠는가. 다만 온라인쪽은 좋았다.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새해에도 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본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 재고가 많이 소진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않아 가격현실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면사값은 작년초에 비해 벌써 30%이상 뛰었는데 바이어들 입장에서 가격인상은 고사하고 깍자는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환율은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밴더들이 불황에도 대미 수출이 늘어나고 이익률이 좋았던 것은 경기회복이 아닌 환율덕이었다는 것은 부인못할 사실이다.
새해 환율추이를 보면 벌써 폴아이템 상담부터 달러당 1050원을 기준으로 상담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10%이상 원화절상을 감안하면 원자재값 인상폭을 합산할 때 채산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수없다. 환율하락을 카버하기위해 대형밴더를 중심으로 그만큼 수출물량을 늘리기 위해 경쟁이 심할수 밖에 없다. 우븐쪽으로 패션이 전환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니트쪽 비중이 클것으로 본다. K마트 한국지점은 이런점을 감안해 작년보다 10%정도 늘리는 수준에서 보수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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