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기 본격 회복 공격경영 기회
-신원 작년 내수 매출ㆍ이익 우등생ㆍ올해 30% 늘릴터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패션업계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2008년 9월에 불거진 미국발 금융대란이 우리에게 본격 상륙해 직격탄을 날리자 내수패션업계는 2009년 새해 벽두부터 너도나도 비상 경영체제를 선언했다.
매출욕심을 줄이고 마른나무 기름짜기식 내실경영에 포커스를 맞췄다. IMF 이후 또다시 내수패션업계가 엄동설한을 맞을 것으로 보고 모두가 움츠린 것이다.
그러나 어느덧 초긴장은 망각으로 변했고 패션의 기본수요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OECD 국가 중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탈출한 우리의 저력과 함께 패션시장은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
상반기까지는 모질게 고생했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져 회사에 따라 전년보다 내용이 훨씬 좋은 곳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리 신원도 매출은 작년보다 많이 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외형 성장이 이뤄졌고 이익률은 전년보다 더욱 좋았다. 전 임직원이 긴장감 속에 총력전을 전개한 결과다.
새해 경기도 비교적 밝게 보고 있다. 2009년 0.2% 경제성장에서 4~5% 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정부에서도 출구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경기 활성화에 주안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새해에는 지방자치 선거가 있다. 정부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할 방침이고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돈이 많이 풀릴 것으로 본다. 혹독한 추위가 예상됐던 2009년에 비하면 지수경제와 실물경제 모두 많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내수패션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본다. 움츠리면 더 추운 법이다. 신원은 2009년에 내수매출 2000억원(수출별도)에 이익률도 알차 우등생 경영을 한 저력을 살려 새해에는 욕심을 낼 작정이다. 개성공단의 매머드 증설이 완료돼 품질의 비교우위는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패션사업에 대한 노하우도 2등 하라면 서러울 정도다.
이같은 자신감과 함께 철저한 내실경영을 병행해 2009년보다 매출목표를 일단 30% 수준 늘리는 공격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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