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 개발ㆍ기관 운영 뛰어난 섬유공학 大家
- 신소재ㆍ애로기술 개발 선진국에 원천기술 수출

한국섬유기술연구소 이명학 소장(55)이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23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국내 개발이 어려운 각종 애로기술을 개발하여 섬유소재 혁명과 다양화를 주도하여 우리나라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는 포상심사위원과 정부의 만장일치 결론에 따른 것이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과분한 상을 타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섬유ㆍ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 하겠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구개발 유공자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이 소장은 이번 수상이 자신의 업적이라기보다 국제적인 명성의 시험연구기관인 KOTITI의 몫이라고 겸손하게 밝힌다.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 79년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 입사해 평사원에서부터 연구실장ㆍ이사를 거쳐 작년 2월 소장으로 승진하기까지 만 30년을 한결같이 연구개발과 관리경영을 맡아온 그의 이번 수상은 공적에 비해 너무 늦은 포상이라는 것이 학계와 연구소ㆍ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정통 엔지니어로서 남다른 학구열로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신기술ㆍ신제품 개발 연구와 면방산업의 애로기술 개발에 정진해온 섬유공학 분야의 大家로 평가받고 있다.
KOTITI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복합구조 방적사와 각종 패치사ㆍ편흡수 가공ㆍ다기능제ㆍ흡습발열섬유ㆍ중공방적사ㆍ의마면서ㆍ원면 접착성 평가 등의 신기술ㆍ신제품 개발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분야가 없다. 본연의 시험분석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과 신뢰를 구축한데도 그의 역할이 컸으며 방직협회 회원사는 물론 전체 섬유업계 애로기술 타개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자로 정평이 나있다.
“국내외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KOTITI는 명실공히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시험분석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또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신기술 개발 사업을 주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요”
순수 민간 시험분석 검사기관인 KOTITI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현 노희찬 이사장을 비롯한 전 현직 이사장의 탁월한 지도력이 큰 동력이었다고 겸손하게 공을 돌린다.
정부과제와 민간과제를 포함한 KOTITI의 수많은 연구성과와 실용화 효과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기술이고 그 숫자도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다. 이 모든 실적과 성과가 이 소장의 30년 재임기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각종 신소재ㆍ가공기술에 이어 최근에 KOTITI 자체기술로 개발한 차별화 패치사 제조설비까지 개발해 섬유 기계 선진국에까지 거액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원천기술 수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놓지 않은 타고난 겸양지덕에 대인관계와 친화력이 뛰어나 이사진인 면방업계는 물론 업계ㆍ학계ㆍ연구소와 조직 내 직원들의 평가가 매우 높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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