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웨어 승부수는 ‘규모의 경제’, 100개 매장 목표
- 데님 상품력 집중, 유니섹스화로 영 타깃 노린다

“게스는 지난 2년 동안 공격적으로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동그라미 전면을 커버할 수 있는 방어적인 자세로 탄탄한 브랜드를 구축할 것입니다”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이재충)는 2007년 1월 국내 시장에 직 진출해 그해 6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90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목표치인 1250억 원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은 1500억 원이 목표다.
게스홀딩스코리아의 기획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필 이사는 “게스(GUESS)는 지난 2년 넘게 쉬지 않고 달리며 고도의 성장을 일궈냈다. 이제는 상품력에 집중하며 빈틈없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단계”라고 얘기한다. 또한, 그 바통을 슈즈와 언더웨어가 이어받고 전력질주 해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올 상반기 숍인숍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게스언더웨어’는 하반기 단독매장 진출을 알렸고, 올해 30개 매장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70개를 추가해 100개의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언더웨어의 승부수는 ‘규모의 경제’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만 언더웨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생산력 확보를 위해서는 매장 선점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생산 케파가 작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유통망 100개는 확보해야 본격적인 전략에 들어갈 수 있다. 2011년 즈음에는 100개 매장에서 40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슈즈는 올해 브랜드를 다듬는 단계였습니다. 내년에는 슈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게스 슈즈는 공급처와의 커뮤니케이션, 생산 시스템 등 내적으로 많은 수확을 거뒀다. 본사에서 원하는 상품들이 개발 가능해졌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 원. 내년에는 유통망 확대와 상품력 향상으로 30개 매장 확보와 함께 200% 성장한 2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데님은 아직 브랜드가 올드한 느낌이 있습니다. 연령층을 많이 낮추기는 했지만 차후 브랜드의 볼륨화를 위해서는 남성과 젊은층 고객 확보가 필요합니다”
게스의 주 고객은 20대 중후반의 여성들이다. 특히, 고객의 80~90%가 여성 고객들로 게스는 올 상반기 영화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하며, 남성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성장시키기는 쉽지가 않았다.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남성을 공략할 것입니다. 10대 후반의 고객들도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유니섹스화가 필요합니다”
데님은 2010년 5% 미만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생산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검사원을 2명이나 배치하는 등 상품력의 강화를 위해 조직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완벽한 브랜딩을 목표로 차후에는 유니섹스화를 통해 젊은 고객층과 남성고객들을 확보에 나선다. 게스를 범국민 브랜드로 만든겠다는 것이다.
오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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