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침체, 세계화섬생산 감소 뚜렷
- 2009년말 계획치 4,934만톤으로 전년比 2.6% 增‘↑’ 증가폭 둔화
- 전세계 합섬생산량 점유율 64.3%가 중국(57%)과 인도(7.3%)


지난해 세계 섬유생산량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한 65,093천톤에 그쳐, 2005년 이후 3년만에 전년 실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섬협회가 지난해 국내외 화섬수급 추이를 조사한 현황보고에 따르면 세계 천연섬유 생산량은 바이오에탄올용 작물과의 경합으로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등 주요 국가의 생산이 부진을 보여 전년대비 7.6% 감소한 25,486천톤에 그쳤으며, 면은 가뭄 등 기후조건의 악화로 최대 생산국인 중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의 작황이 좋지 않아 전년대비 7.9% 감소한 24,170천톤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화학섬유 분야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듯 감소 추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화섬 생산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39,607천톤에 달했다. 이중 합섬(Olefin 제외)은 3.0% 감소한 36,818천톤, 셀룰로스 섬유(Acetate Tow 제외)는 7.5% 감소한 2,789천톤을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섬유생산량도 글로벌 경기침체 및 세계적인 설비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노후설비 폐기, 비수익사업의 철수 등이 줄을 이어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PF와 NF가 전년대비 7.5%, 1.5% 각각 줄었다.



■ 합섬 생산능력
2008년 세계 합섬설비(Olefin 제외)는 4,809만톤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중국, 인도는 두 자리 수의 증가를 기록한 반면 한국, 대만, 미주(미국 포함), 서구, 일본 등은 감소했다. 2009년말 생산능력(연말 계획치)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4,934만톤으로 증가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2009년말 중국의 합섬생산능력은 세계 전체 Share의 57%를 점유, 인도의 생산능력을 합하면 양국의 Share가 세계 전체의 64.3%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4년 양국의 Share는 세계 전체의 41.1%를 점했으나, 약 5년 사이에 20%p 이상 상승해 세계 시장을 양분할 정도로 위력이 커져 앞으로 이들 양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자료 : Fiber Organon
주) Olefin 제외, ‘09년은 연말 계획치

사진1,2설명:스판덱스 소재로 만든 크레오라 브랜드 옷(왼쪽)과 효성에서 만든 다양한 직물.
사진3설명: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세계-2009년말 계획치 폴리에스터F 2.3%↑, SF 3.6%↑ 증가폭 큰폭 예상
세계-나일론F 중국 6.9%↑152만톤, 인도 3.7%↑ 14만톤, 미주 소폭 전망
한국-2008년말 설비과잉 및 경쟁심화 채산성 크게 악화 생산량 큰폭 감소
한국-노후설비폐기, 비수익사업철수 줄이어-전년비 PF 7.5%↓, NF 1.5%↓

■ 화섬생산
▶ 주요국(지역)별 생산
2008년 상반기 세계 화섬생산은 증가기조를 유지했으나, 8월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14년 연속 두 자리 수의 성장을 보인 중국은 전년대비 2.2% 성장에 그쳤으며, 인도는 8.0% 감소해 3년만에 전년실적을 하회했다.

그밖에 일본, 대만, 미국, 서구는 두 자리 수의 감소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2000년 이후 감소를 지속하고 있으나, 2008년은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한국= 8년 연속 감소. 2007년은 구조조정의 일단락으로 전년대비 약보합을 보였으나, 다시 큰 폭의 감소로 전환했다.

대만= 6년 연속 감소. 특히 2008년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주요 생산국 중 미국과 함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중국=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되었으나, 기타 국가 및 지역이 감소를 지속하고 있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55%에서 58%로 확대됐다.

ASEAN= 국별로 명암이 다소 엇갈렸으나, 전체적으로는 감소를 면치 못했다.

미국= 일부 생산업체의 공장폐쇄로 전년대비 큰 폭(16.3%)의 감소를 보였다.

그 밖에 인도, 일본, 서구 등도 폴리에스터를 중심으로 한 공급과잉과 세계적 금융위기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 한국의 화섬산업 현황
▶ 화섬 설비능력
2008년말 기준 화섬생산능력은 전년대비 4% 감소한 1,693천톤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설비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채산이 크게 악화되어 노후설비 폐기, 비수익사업의 철수 등이 줄을 이었다. 품목별로는 PF와 NF가 전년대비 7.5%, 1.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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