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자동화 정방기 30만추 가동 생산량 급상승ㆍ총설비 120만추 규모 세계 17위
- 국내 대표 면방 17개사 설비 약 113만 추, 연간 매출액 3조 6천억
- 고속자동화 30만추 최첨단 정방기로 기존설비 개체, 높은 생산성 확보
- 올해 세계적 경제 불황 심각성 인식 노ㆍ사 임금 공동교섭 순탄
- 지관, 박스, 가성소다 3품목 연간 공동구매액 경방포함 12개사 102억원
- 수입의존 국산 공급불능 비경쟁 기초원자재 무관세, 할당관세율 적용해야


대한방직협회가 지난해 면사설비 및 생산량 증감 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면방 설비는 90년대 367만추로 정점을 이뤘으며, 2008년에는 113만추로 1990~2008년 동안 연평균 -6.3% 감소율을 보였으나, 면사생산량은 동년기준(’90:37만톤, ’08:22만톤)으로 연평균 -4.7% 감소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직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자동화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 자료로서 단위 설비(추:spindle)당 생산량이 높은 설비로 개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며 “이처럼 생산설비의 첨단화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면방설비는 경쟁 대상국인 대만과 비교했을 때 단위 설비당 생산량(한국:200kg, 대만:165kg)이 약 21%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면방산업은 설비 기준으로 120만추(’06년)를 보유해 세계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면사?면직물 등 중간재의 수요증가로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추진해 양적성장을 구가하며 국가경제를 견인했다.

이후 90년대 들어 인건비 상승 등 의류봉제산업의 공동화 추세로 국내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설비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2000년대 들어 면방업계는 구조개선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첨단 자동화설비 도입 등 생존전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면사 수출입 실적 추이
면사의 수출ㆍ입 실적을 보면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90년 약 5만4,000톤에서 ’08년에는 약 3만톤으로 ’90∼’08년 동안 연평균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면사 수입은 물량기준으로 ’90년 6만1,000톤 규모에서 ’08년에는 20만톤 규모로 늘어나 ’90∼’08년 동안에 연평균 6.8% 증가율을 나타냈다.

면사수입을 국별로 살펴보면 ’08년 기준으로 인도산, 파키스탄산, 베트남, 중국산이 전체 수입액의 83%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일부 국가에 수입이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면방 17개사 설비 약 113만추, 연간 매출액 35,912억
고속자동화 30만추 최첨단 정방기로 기존설비 개체 높은 생산성 보유 올해 세계적 경제 불황 심각성 인식 노ㆍ사 임금공동교섭 순항 예상지관, 박스, 가성소다 3품목 연간 공동구매액 경방포함 12개사 102억원 수입의존 국산공급불능 비경쟁 기초원자재 무관세, 할당관세율 적용해야 우리나라 주요 면방회사들은 고속자동화 설비 등 최첨단 정방기로 기존설비를 새롭게 개체하며 높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8년말 (주)경방을 포함한 17개 면방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설비는 약 113만추이며, 이들 17개사 연간 매출액은 약 35,912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자동화 설비를 투자한 회사는 8개사(가희, 경방, 동일방직, 국일방적, 대농, 삼일방직, 신한방, 일신방직)로 약 30만추를 최첨단 설비로 개체했다.

최근 면방업계가 투자하고 있는 방적설비의 주요 메이커와 특징을 살펴보면, 前紡(혼타면~정방)의 경우 고속생산에 맞는 유럽(스위스 Rieter, 독일 Trutzschler 등)설비가 주를 이루고 있고 마무리 공정인 권사기는 원료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일본(Muratec)설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고속 자동화 설비는 기존설비에 비해 약 1.5~2배의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 면방업계 임금 공동 교섭 추진

면방업계 노ㆍ사는 지난 40여년 동안 임금교섭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그 중심에는 항상 방직협회가 팽팽한 양측 입장을 조율하며 대승적인 협상타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올해도 노ㆍ사 양측 대표를 구성 지난 4월 15일 제1차 공동교섭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 협상에 임하고 있는 노ㆍ사 모두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어 순조롭게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쟁력 제고 위한 자구노력

방직협회는 회원사 원가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B2B업체인 Korea e-Platform(KEP)를 구매대행 업체로 선정하여 박스 등 회원공장 공동 사용 기자재에 대한 공동구매를 실시해오고 있다.

현재 지관, 박스, 가성소다 3품목의 연간 공동구매액은 약 102억원으로서 경방포함 12개 회원사가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다.

- 한ㆍ미FTA효과 극대화 위한 연구프로젝트

최근 우리나라 면방산업은 가격경쟁력 등의 약화로 수출 감소와 면사 수입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ㆍ미FTA 타결을 기회로 대미수출 증대를 위한 면방업계 대응전략으로 방직협회는 회원사와 공동으로 2008년 5월부터 TFT을 구성해 ‘한ㆍ미 FTA 효과 극대화 및 대미 수출 증대를 위한 대응방안’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업계 주요 현안

-원료의 무관세 적용

면방업계는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국산공급 불능 비경쟁 기초 원자재인 Viscose Rayon (기본관세율 2%)및 Lyocell(기본관세율4%) Staple Fiber의 기본관세를 무세화하거나 할당관세율 0%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관련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물가안정에도 기여 할 수 있어 정부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

- 전력 요금 인상 문제

근래 면방업계가 투자하고 있는 자동화 설비는 기존 설비에 비해 전력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설비이며 24시간 조업을 하고 있는 면방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최근 당국의 전력요금 인상검토는 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면방업계에 적용(산업용전력 “병”)되는 전력요금은 2003년 이후 총 19.2%의 인상율을 보이고 있다.

- 군납원단 및 국산의류 원자재 우대 건의

현재 군납 원단 및 의류에 대한 국산품 우대 법규 및 지침이 없어 대부분 수입 원자재가 사용됨으로써 국내 방직제품(방적사 및 직/편물)은 군납에서 사실상 제외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군납에 따른 최대 수혜는 국내 원자재 생산업계가 아닌 수입원자재 공급국인 아시아의 섬유업계가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군수품(섬유 및 의류)구매시 자국산 원자재의 100% 사용을 의무화함으로써 자국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방직협회에서는 방위사업청으로 하여금 군수품(원단 및 의류) 구매시 관련 법령 개정 및 구매관행 개선 등을 통해 국산 원자재를 우선적으로 구매함으로써 국내의 관련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교섭 중에 있다. 정성태 기자 st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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