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협회 윤교원 상근 부회장이 지난 4월 2일 취임, 최근 취임기념으로 본지와 특별 대담을 가졌다.

윤교원 대한방직협회 상근 부회장은 그동안 국내 방직산업은 국가경제발전 및 국민 실질소득 향상에 큰 밑거름이 돼왔다고 전제하면서 비록 예전 부흥기 때보다 사업규모가 축소되고 IMF, 최근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업계 분위기가 침체되긴 했지만 과거의 영화를 오늘에 다시 되살리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ㆍ미 FTA 체결 후 방직업계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건의를 모색하는 등 업계 발전 및 회원사 권익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담 : 정성태 산업경제부장>

윤교원 대한방직협회 상근 부회장
“경제성장 한 축, 경쟁력 더욱 끌어 올리겠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국가경제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분야가 유기적으로 융복합발전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섬유산업, 특히 방직산업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출효자산업으로 해당 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한 때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었다. 오늘날 방직산업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 덕분에 기능과 기술력ㆍ고품질 경쟁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섬유분야는 현재 지식경제부 소관 산업이므로 전직 지경부 산하 기관장으로서 관련 업무에 다양한 경륜을 살려 향후 방직산업이 과거의 영화를 딛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력 및 품질향상에 일조해 업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업계에서 부회장님에 대한 기대가 큰 걸로 알고 있다. 포부가 있다면.
⇒회원사의 공동이익을 위한 활동이 협회에 주어진 제1업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방직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매진할 생각이다. 그동안 고도 경제성장의 든든한 한 축으로서 견인차 역할을 해온 방직산업은 2000년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신섬유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또한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방직업계에 새로운 계기 및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전환기에 혹시 악영향은 없는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순기능적인 면은 더욱 발전ㆍ보완해 나가겠다. 그러기 위해선 섬유스트림간 상호 협조체제를 기민하게 구축하고, 노사가 화합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임금공동교섭 등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가격동향 및 수출입 비중은. 또한 최근 면방직업계가 고환율, 원료價 오름세 등으로 가격저항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환율, 원료가 상승 등은 비단 섬유업계 만의 어려움이 아니나 원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계의 공통애로다. 특히 면방직업의 경우 제품원가에서 원자재(원면)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정도로 높아 그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면방업계는 수출비중이 높아(수출:내수, 60:40) 고환율이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부가가치가 큰 신제품을 개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면방직업계는 생산ㆍ기술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면 방직업계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방직업계의 현안사항 및 당면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 대안은.
⇒한미 FTA 체결 후의 방직업계의 대응방안 수립과 100% 수입에 의존하는 원자재인 레이온계섬유의 무세화, 산업용전력 요금의 피크타임 적용 배제 등 방직업계 경쟁력 제고 지원을 위한 과제를 다수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거나 對 정부 건의를 통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 또한 방직설비시설 및 부품이 스위스 등 외국산이 점령하고 있는 현실에서 R&D 지원자금을 지속 확충해 국산 기술로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튼데이 등 향후 사업계획에 있어 역점사항은.
⇒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친환경 컨셉으로 우리 협회와 미면화협회 공동 주관으로 ‘코튼데이’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코튼데이는 본회가 하고 있는 많은 사업중 하나로서 면섬유의 수요창출이 그 목적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천연섬유의 해’로써 코튼은 친환경, 친인류의 매력적인 섬유라고 생각된다. 향후 면섬유 수요창출을 위해 패션, 디자인, 의류 직물업계와 협력해 협회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할 생각이다.

■저탄소ㆍ녹색성장의 골격을 이루며 친환경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방직업계의 기업환경 및 경영모토도 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점차 의류패션업계 및 최종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련 해당 업계 또한 이같은 친환경 면직물을 생산ㆍ공급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자가 돼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중간수급자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에 계기를 마련하고 경영마인드에 조력자로 나설 움직임은.
⇒우리 면방직 산업은 이미 지구환경보호를 실천해온 친환경산업임을 자부하고 있다. 코튼소재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분해되며, 미국식양청(FDA)에서 먹을 수 있는 섬유로 분류되어 있다. 이제 세계적인 트랜드와 맞물려 천연섬유, 특히 면섬유가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면방직제품이 환경친화적 제품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각인시켜 수요를 창출하는데 세계면화협회(CCI)와 협력하는 등 협회의 노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HE IS...
- 경북 의성 출생, 경기고ㆍ서울공대 졸업
- 제13회 기술고시 합격 후 중기청 대구경북지방청장를 거쳐
산자부 기술표준원장, 산업기술평가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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