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대표디자이너가 전하는 ‘대구컬렉션’
- 11일부터 한국패션센터서 이틀간 열려

섬유의 도시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 21회 대구컬렉션’이 11일과 12일 양일간 한국패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센터, 대구경북패션협회, 대구경북한복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의 대표적인 패션 행사라 할 수 있다.
박동준의 개막 패션쇼를 시작으로 , 더윌, 로시스포제, K.D.C.깜이 11일 쇼를 진행하며 둘째날에는 최복호, 천연염색패션쇼, 한복패션쇼로 총 6회에 걸쳐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박동준의 경우 ‘Voyage in musical’이란 테마아래 1980년대 대표적인 스타일을 중성적이고 여성적인 이미지로 표현할 전망이다.
각종 문화사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일상과 떼어놓을 수 없는 연극과 뮤지컬의 만남, 그 중에서도 뮤지컬 시카고의 델마와 록시의 열정적 음악과 율동, 진한 삶의 현장을 패션쇼를 통한 제3의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로맨틱 미니멀리즘의 결합으로 직선적인 실루엣을 선보일 ‘더윌’과 남쪽하늘 꽃을 테마로한 고급소재와 화려한 컬러의 드레스를 선보일 ‘로시스포제’는 연합패션쇼로 개최된다.
특히 ‘더윌’은 믹스된 소재의 입체적 느낌을 살린 아방가르드룩에 울, 니트, 고트, 에나멜 등을 접목해 신비로움을 살렸으며 ‘로시스포제’는 관능적이면서 세련된 여성의 화려한 무드와 클래식한 차분함으로 경제 불황속에 활기를 기대하는 희망을 표현했다.
30여년의 국내활동과 5년의 프레타포르테 파리 진출경력을 가진 ‘K.D.C.깜’의 경우 행복을 테마로 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 현대인에게 꿈과 희망을 줄 메시지를 일곱 빛의 프리즘 컬러로 전할 예정이다.
또한 ‘최복호’는 'Fascinated'란 테마아래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의 대비와 형태를 변형, 모던하게 변화시킨 기하학적 패턴들을 통해 에스닉한 판타지를 선보인다.
특히 특유의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컬러와 다양하게 믹스퇸 패턴의 대비를 통한 컬티컬러와 순수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무늬들의 조합은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염색패션쇼’는 전통적 천연염색 제품의 패션화를 선도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진행된 ‘2008 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친환경 자연염색을 활용한 패션디자인 개발)’을 통한 100여벌의 의상을 선보여 천연염색 제품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자 한다.
천연염색업체와의 공동 개발된 참가작품들은 그동안 홍콩패션위크와 프레타포르테 등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으며 오후 5시부터 한국패션센터 1층 전시실에서 천연염색쇼룸인 ‘슬로우패션 쇼룸’ 오픈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피날레를 맡은 ‘한복패션쇼’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우리 민족 심미안의 결정체인 전통문양을 활요한 전통의 미를 선보인다.
이번 쇼는 소재와 표현방법의 다양화 및 구성의 변화를 통해 기존의 한복의 상식을 넘는 우아함을 전해주며 행사를 마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구컬렉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구컬렉션 사진전1996-2008’이 부대행사로 진행되며 컬렉션 및 행사는 전회 무료입장이 가능해 관련업체뿐 아니라 시민들의 많은 관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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