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책임감은 주인의식을 갖은 자만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모든 것의 해답은 매장에 있습니다”
지난 12월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올포유(all for you)’의 사업부장을 맡게 된 최병찬 상무는 틈만 나면 매장을 방문한다.
세정의 인디안과 올리비아로렌을 거치며, 영업 MD 기획전략 등 다방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온 최 상무는 현장을 배제하고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매장을 방문해 점주들에게 상권 변화 추이도 듣고, 기획했던 일들이 잘 수행이 되고 있는지 그 상권과 잘 맞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는 것이다.
“서울권은 다 돌아봤습니다. 이제 경기도 충청도를 돌아봐야겠죠?(웃음)” 그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일하려고 노력한다. 그의 그런 모습 때문일까? 최 상무가 ‘올포유’의 사업부장을 맡게 된 것도 그런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 있는 행동들이 돋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는 진정한 책임감은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자만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누가 시키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할 일을 찾아서 능동적으로 행동할 때 비로소 진정한 책임감이 나오는 것이다.

<신상품을 많이 팔아야>
“사장님의 마인드를 보면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인지를 느끼게 되는데 ‘올포유’는 기업의 성장성이 무한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내가 맡아서 해야 할 일, 꼭 해야 할 역할이 있겠다’ 싶어서 브랜드 장을 역임하게 됐습니다”
최 상무는 가장 먼저 영업 시스템을 재정립했다. 통합으로 운영되던 영업팀을 지역별 4개의 팀으로 나눠 현장 위주의 영업을 강화시켰다. 매주 매장을 방문해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통해 재추진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유통망도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상 매장과 상설 매장을 확실히 구분시킨다. 정상 매장과 상설 매장을 구분 없이 해오다 보니 신상품에 대한 임팩트가 약하다는 것이다.
“패션 사업의 주요 숙제 중 하나가 신상품의 판매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신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매장을 확실히 분류시킬 것입니다”
매장의 확대와 이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20~30평의 매장으로 ‘올포유’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작은 공간이고, 하위 상권에 있는 매장들을 보다 중심 상권으로 확장 이전시켜 점주와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상품력은 기본, 핵심은 MD>
“상품의 질(質)은 기본입니다”
상품력이 브랜드의 장점이라는 것은 모순이라는 말이다. 최 상무는 옷을 만드는 업체가 상품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 상품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MD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패션사업의 꽃은 MD입니다”
기획에서 판매까지 직원 모두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 디자인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고 ‘소비자가 원하는 ㆍ트렌드에 맞는ㆍ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ㆍ서비스 정신’을 기본으로 사업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2000억 원대 올포유>
“3년 정도면 체제 정립이 되고, 5년 후에는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지 않겠습니까?(웃음)”
최 상무는 ‘올포유’를 정상 판매 강화ㆍ명확한 BI 확립ㆍ유통망 개선ㆍ신규 유통망 확보ㆍ내적 시스템 강화 등 체계적인 체제 정립을 통해 5년 후에는 지금의 2배 외형을 가진 ‘올포유’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매출 1000억 원대의 브랜드를 키우는데 보통 10년은 걸립니다. 그 다음 2000억 원대의 브랜드까지는 기반만 잘 갖춘다면 5년 안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올포유는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왔고 남ㆍ녀 모든 고객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보강해 간다면 머지않아 올포유는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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