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천억대 글로벌 패션하우스 이끄는 선진 경영 리더
- 美 日 수출 초스피드 급증 올해 中 진출 등 국위 선양 앞장 초일류 패션社
- 올 봄 에고이스트 이너웨어 런칭 2010년 코스닥 상장 남성복 런칭도
-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좋은 브랜드"

(주)아이올리의 최윤준 사장(43)을 두고 사람들은“ ‘최초’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둡고 험난한 길을 앞장서 가는 ‘선봉장’이자 젊고 탁월한 경영 리더”라고 평가한다.
국내 최초의 카리스마 스태프ㆍ섹시 재패니스 패션을 선보이며 일대 혁신을 일으킨 영 캐주얼 브랜드 ‘에고이스트’와 국내 최초로 英ㆍ美ㆍ日 디자이너와 공동 작업한 제품과 국내 생산제품을 라인별로 구성한 편집샵 개념의 영 캐릭터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 그리고 주요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SPA형 브랜드로 런칭된 ‘플라스틱 아일랜드’, 여기에 올 봄 런칭할 ‘에고이스트 이너웨어’까지 최윤준 사단이 이끄는 아이올리호는 올해 매출액 2천억원을 목표로 힘찬 항해에 나섰다.
최 사장은 지난 1년간 조직을 최대한 슬림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선진형 수평 효율 조직체계’ 구성을 완성했다.
서로 중복되는 업무는 통폐합하고 비대했던 몸집은 슬림화시켜 최적의 팀웍을 세팅한 그는 지난해 ‘에고이스트’ ‘매긴나잇브릿지’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3개 브랜드로 내수 시장에서만 연초 매출 목표액 1천1백억대를 거뜬히 넘겼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올해역시 최악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어두운 전망이 대두되면서 국내 대표 대기업 패션브랜드를 비롯 대다수의 업체들이 2009년 올해 사업계획서에 ‘현상유지만 해도 최고의 성공’이라고 기록할 정도로 움츠리고 있지만, 최윤준 사장은 오히려 특유의 대기만성(大器晩成)을 과시한다.
“올해 아이올리의 화두는 에고이스트와 매긴나잇브릿지 유통확대에 이어 플라스틱아일랜드를 볼륨 브랜드로 집중 육성시켜 가두점을 대폭 늘리고, 오는 3월에는 신개념의 유니섹스 속옷 ‘에고이스트 이너웨어’의 런칭 및 단독점을 확대할 계획이죠.”
최 사장은 올해 플라스틱아일랜드를 국내 대표 SPA 브랜드로 육성시키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미국재패는 곧 세계 재패”라는 경영신념으로 꾸준히 미국시장을 두드려온 최윤준 사장은 국내는 물론 미주시장내 활발한 수출고를 통해 국위선양에 앞장서왔다. 지난 2005년 8월 미국 LA지사 설립후 매긴나잇브릿지를 미국 동부 바니스 뉴욕 편집샵에 홀세일 판매, 이어 플라스틱아일랜드를 서부를 중심으로 리테일 사업까지 펼쳤다.
작년 12월 한달간 수출액은 600만불을 기록, 그 수치는 해를 거듭할 수록 수직 상승중이다.
이처럼 매출 신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미국 시장은 초일류 글로벌 패션하우스로 위상을 방증하고 있다.
“런칭 전 ‘플라스틱아일랜드’라는 네이밍을 직접 만들 당시 그렸던 브랜드의 최종 그림이 완성되는 중입니다. 현재 미국의 최고급 백화점인 메이시에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대형 단독샵이 구성돼있는데, 패리스 힐튼 맨디무어 등 헐리웃 스타들이 자주 찾는 곳이죠. 덕분에 국내 패션피플들 시장조사 방문지 1순위라고 하더군요.”
매긴나잇브릿지와 플라스틱아일랜드는 한국발 수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유일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내 상사를 통한 ODM 수출을 전개, 현재 시부야에만 109개에 달하는 점포를 보유한 6개 브랜드에 수출을 해오고 있어 지난해 엔화 강세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중국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방침으로 현지 파트너와 협의중이다.
아이올리의 성공 배경에는 최 사장의 패션 지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좋은 브랜드”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그는 ‘납기(Delivery)+품질(Quality)+가격(Price)’의 튼튼한 3대 생산 요소를 밑바탕으로 수출이라는 개념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진행했던 선기획과 트랜드를 읽는 능력을 키워온 덕에 지금은 뛰어난 패션디자인하우스로 자리잡게 됐다.
글로벌 패션이 일상용어로 되버린 한국에서도 헐리웃 스타들이 입었던 미국내 인기제품을 국내에 함께 선보여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특화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바로 그 경쟁력이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에고이스트’ 는 가두점 18개와 백화점 39개를 합쳐 총 57개의 유통망으로 올해 연 매출 목표인 450억원을 무난히 달성했고, 플라스틱 아일랜드는 58개점에서 목표액 350억원보다 늘어난 380억원을 달성했으며, 매긴나잇브릿지는 38개점에서 280억원을 올렸다.
에고이스트는 내년 백화점 46개, 대리점 22개의 매장으로 총 68개의 유통망을 확보하여 매출 5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기 아이템과 더불어 트렌드에 맞는 ‘뉴룩’을 제안하여 기존의 매니아 층 및 신규 고객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올해를 기점으로 양적성장에 주력, 로드샵을 지금보다 20개를 추가로 늘리고 430억원을 목표로 공격행보에 나선다.
한편, 올 봄 신규 런칭될 ‘에고이스트 이너에어’는 내년 3월부터 가두점을 중심으로 단독샵을 전개, 하반기 백화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010년에는 남성복 런칭도 구상중이어서 종합 패션하우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본지 조정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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