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예년보다 기온 높다' 매출 악재


올 초겨울 날씨가 따듯할 것으로 예보돼 가뜩이나 이상고온으로 가을장사를 망친 내수 패션업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발표한 10, 11, 12월 3개월 예보를 통해 “올 12월은 북쪽의 대륙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나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기온이 평년(섭씨 영하 5도~영상9도) 보다 높을것” 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따뜻한 초겨울 날씨가 지속되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오는것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겨울용 중의류 매출의 관건인 11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기온과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2~14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는날이 있을것으로 전망했으며 서해안과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는곳도 있을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더운 9월날씨 탓에 올해 단풍시작일도 평년보다 2~3일 늦어질것으로 보았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받는 10월에도 계속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가운데 맑은날이 많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나봤다.
이같이 기상청 예보가 적중한다면 9월 날씨가 한여름 기온과 비슷한 이상고온으로 가을의류매출에 타격을 준데 이어 겨울 옷 장사의 관문으로 한해 옷장사의 성패를 좌우할 11월과 12월초 기온이 예년보다 따듯하면 내수의류 패션매출이 또한번의 심각한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정희기자 itnk@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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