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마, 엘르, 마리끌레르 골프 등 신규매장 개설 지속
-타워팰리스, 역삼동 대기업 및 금융회사 근접한 황금 지대

도곡동 거리에 골프인구가 몰리고 있다.
서초동 뱅뱅 사거리를 들어서면 거리를 따라 대치동과 역삼동으로 뻗은 대로변에는 20개에 달하는 골프웨어 매장들이 즐비하다. 또한 골프웨어 매장 사이에는 골프용품전문점과 골프샵이 주축을 이룬다. 2006년 말부터 이곳은 본격적으로 골프거리가 자리를 잡기 시작 했고 대다수의 매장들의 매출은 해마다 20%씩 신장세를 보인다.
거리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던 ‘보그너’ 직영 매장이 입점된 2004년만 해도 뱅뱅 강남상설매장과 올젠 직영점, 그리고 던롭본사와 나이키 골프 상설점, 소수의 유아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전부일 정도로 한산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미 2002년부터 도곡동에는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용지분양과 주거 및 상업시설 중심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2006년에 완공된 도곡렉슬과 롯데캐슬 등 고급 주택 조성의 붐은 계속되어 골프웨어 매장이 들어설 배경은 충분히 존재했다. 도곡동 일대로 위치한 골프샵과 접근성이 좋은 양재동, 역삼동, 강남대로를 따라 대기업 지점들과 금융 회사들이 몰려있다는 지역특성상 향후 전망을 낙관한 골프웨어브랜드들은 몇 안 되는 골프웨어 매장들을 따라 신규매장이 하나 둘씩 들어섰다. (주)던롭코리아(던롭)를 필두로 (주)비엘에프코리아(벤호건)와 (주)코란스(마리끌레르골프)등 골프웨어 본사와 (주)파사디(파사디골프)의 사옥 등이 도곡동에 터를 잡은 것도 현재의 도곡 거리를 만드는 데 일조 했다. 이곳은 보그너, 힐크릭, 던롭, 아놀드파마, 벤호건, 마리끌레르 골프, 엠유스포츠, 엘르골프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고 핑, 슈페리어, 휠라골프, 링스, 파사디, 김영주골프 등이 상설할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그너’의 골프사업부를 총괄하는 김태영 이사는 “도곡 골프거리는 인근에 위치한 고급주택들과의 접근성이 좋고 실제 골프수요인구의 유입으로 계속 활성화 되었다. 또 백화점에 비해 넓은 공간을 확보한 매장에서 한가롭게 쇼핑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여유심리가 작용해 실제 매장의 매출이 해마다 상승해 이곳은 골프웨어 특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보그너’ 도곡직영점은 대치-도곡-서초를 잇는 정중앙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가장 핵심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월매출 8000만원을 육박하는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에 영업을 시작한 핑 상설점 역시 연간 매출액 12억을 일궈 내는 좋은 성과를 올리는 매장이다. ‘핑’의 최지웅 영업팀장은 “최근 신규로 도입되는 골프브랜드들이 직영1호점으로 도곡 골프거리를 선호할 만큼 이곳은 계속적 상승세에 있고 핑의 매장 역시 연평균 30%씩 신장세를 보인다. 이미 ‘도곡 뱅뱅 골프 상가번영회’까지 주축 되어 점주간의 단합이 끈끈하기 때문에 골프웨어의 특화지역으로 전망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긍정했다.
일본 직수입 브랜드 ‘힐크릭’ 역시 2006년에 강남직영점을 이곳에 열었다.
직수입 브랜드인 만큼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고급소비층과 혼잡한 백화점 매장을 꺼리는 연예인 단골 고객들을 위주로 영업해 객단가에 있어서도 높은 편이며, 고정고객관리에도 각별해 유입고객들은 바로 구매로 이어진다.
유통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주)동일 레나운의 ‘아놀드파마’는 지난 7월 도곡직영점을 이곳에 오픈했다. ‘아놀드 파마’의 매장 직원은 “불경기에 매장을 열었지만 인근주변지역의 빠른 입소문을 타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오르는 추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의 재건축이 아직 진행중이고 근접해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본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변화를 일삼아 향후 이 지역으로의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내수. 패션 업계는 나날이 추락해가는 내수경제상황과 유가인상으로 인한 원ㆍ부자재 상승으로 백화점유통의 가격구조로는 수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합리적인 구매패턴과 신유통의 개발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며 가두상권은 나날이 주목받는다. 특히 도곡 골프거리는 주변환경이 탁월하며 상권형성은 안착단계를 밝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세에 머무를 것으로 주목된다.
<강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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